박람회 추진에 기존 구장 내줘
약사동 일원 정식규격 3면 조성
보상 늦어 사업비 196억까지↑
시, 시민 전체 이용 방안 주문
▲ 울산시는 6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과 김기환 시의원, 중구 축구협회 및 체육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십리대밭축구장 대체 부지 조성 관련 협의 등 중구 지역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울산시청 제공
울산 중구가 국제정원박람회 추진으로 기존 축구장을 내준 뒤 7년째 표류 중인 대체 축구장 조성사업을 위해 울산시에 74억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다른 구·군과의 형평성을 감안해 시민 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는 명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구는 6일 울산시청 7층 상황실에서 열린 중구 지역현안 간담회에서 중구축구장 조성사업에 대한 시의 지원을 건의했다.
중구축구장은 약사동 일원에 정식 축구장 3면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2면과 미니구장 1면 규모로 추진됐지만 축구대회 등을 위해 정식 규격 3면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규모가 확대됐다.
중구는 현재까지 시비와 특별교부금 등을 통해 약 120억원을 확보했지만 사업 장기화와 규모 확대 등으로 총사업비가 196억원까지 늘었다. 중구는 부족한 약 74억원을 일반재원으로 지원해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사업은 개발제한구역 내 추진과 토지 보상 문제 등으로 지연됐으며, 지난해 성안·약사산업단지 조성 계획 발표 이후 보상 협의도 늦어졌다.
중구는 국제정원박람회와 주차장 활용을 위해 기존 축구장을 내놓은 만큼 시의 책임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은 "국제정원박람회 추진을 위해 중구가 기존 축구장을 내놓았다"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철·최병호 중구의원도 사업 장기화로 사업비가 늘어난 데다 중구의 재정 여건이 열악한 점을 감안해 적극적인 시비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추가 지원에 앞서 명확한 지원 명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동구와 북구 등 다른 구·군에서도 시비 추가 지원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구축구장을 중구민뿐 아니라 울산시민 전체가 이용하는 생활체육 거점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용료를 받고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돌려 인근 자영업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중구는 새 축구장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이용료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년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축구장 인근 황방산과 맨발 산책로, 진입도로 등을 연계하고 향후 성안·약사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체육활동과 기업 행사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주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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