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지수. 그래픽=김경화기자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이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크게 악화한 가운데 울산은 두 달 연속 기준선인 100매 유지했다.
실제 아파트 매매·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울산 주택시장은 지방 주요 도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실제 입주 단계에서는 대출을 비롯한 자금조달 여건이 변수로 남았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 0.04%와 같은 수준이다.
남구는 무거·신정동을 중심으로 0.07%, 북구는 신천·화봉동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0.06%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매매가격은 0.08%, 수도권은 0.16%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1% 오르는 데 그쳤다.
부산은 0.02% 하락하고 대구는 보합, 대전은 0.04%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울산의 올해 누적 매매가격 상승률은 3.45%로 전국 2.59%와 지방 0.25%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상승률 0.31%와 비교해도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세시장 상승세는 매매보다 강했다.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7% 올랐다.
전주 0.09%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전국 시·도 가운데 인천 0.17%, 경기 0.14% 등에 이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남구는 신정·옥동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0.09%, 북구는 중산·염포동을 중심으로 0.07% 상승했다.
올해 누적 전세가격 상승률은 4.64%로 전국 3.54%보다 높았다.
향후 입주 여건을 바라보는 지역 주택사업자의 전망도 기준선을 유지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9월 울산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0으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7월 107.6에서 8월 100으로 낮아진 뒤 두 달째 기준선을 유지했다.
반면 전국 지수는 94.4에서 87.6으로 6.8p 하락했다. 수도권은 89.4에서 81, 지방은 95.5에서 89로 각각 낮아졌다.
광역시 가운데 부산도 88.8에서 80, 대전은 92.8에서 85.7로 떨어졌다.
실제 입주 여건에서는 금융부담이 커지고 있다.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보다 8.6%p 하락한 59.5%였고 울산이 포함된 대구·부산·경상권은 64.8%에서 52.7%로 12.1%p 떨어졌다.
다만 이는 울산 개별 수치가 아닌 권역 합산치다.
미입주 사유로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37.2%로 가장 많았고 기존 주택 매각 지연 31.4%, 세입자 미확보 15.7% 등의 순이었다.
국토교통부도 최근 7월 주택통계를 공개하는 등 지역별 미분양·거래 흐름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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