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칠보 공예 명인 이수경 작가의 특별전시 '이화전'이 남구 달동 '클로이수'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이수경 작가의 장남인 김홍범 대표가 작품 '우주'를 설명하는 모습. 클로이수 제공
울산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칠보 공예 명인 이수경 작가의 특별 전시 '이화전'이 남구 달동 '클로이수'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 칠보명인 이수경 작가의 독보적인 기술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예술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울산의 칠보 공예 대표 브랜드인 클로이수의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명품관 입점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클로이수(CLOISOO)는 전통 왕실 칠보 기법의 헤리티지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전개하는 한국형 하이주얼리 및 파인아트 브랜드다.
유선칠보를 뜻하는 프랑스어 '클루아조네(Cloisonne)'와 이수경 명인의 이름 가운데 글자인 '수'를 결합해 '빼어난 칠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클로이수의 칠보 공예 작품은 순수 금·은·동의 바탕에 유리질 유약을 바르고 8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수차례 구워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깊고 영롱한 색채를 만들어낸다.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 한국을 방문하는 국가 정상 및 외빈들을 위한 대통령 의전 선물로 자주 선정된 바 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부부는 '이화(오얏꽃) & 모란함'을, 리커창 중국 총리 및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 전 부부는 '연리지 와인잔'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탐화 노리개'를 각각 선물받아 소장 중이다.
이수경 작가는 1968년 창덕궁 낙선재에서 시작된 조선 왕실 칠보의 전통 맥을 잇고 있다.
작고한 남편 김익선 선생이 대한민국 칠보공예 1대 명인이며, 이수경 작가가 2대 명인이다.
지금은 장남인 김홍범 대표가 장인으로 가업을 승계받았다.
칠보공예는 통일신라시대 국제 무역항이었던 울산 태화강 명촌을 통해 페르시아로부터 전해진 공예 예술이다.
이 작가는 조선 왕실 칠보 공예를 사사받은 뒤 기원을 쫓아 울산에 내려와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은 장남인 김홍범 대표가 클로이수를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K 럭셔리'로 발전시키고 있다.
김홍범 대표는 "클로이수는 제품이 아닌 시간과 서사가 축적된 구조로 존재하는 브랜드"라며 "색은 장식이 아니라 시간이 응축된 결과이며, 각 작품은 오브제가 아닌 서사를 담은 하나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이화전에서는 기존 클로이수의 다양한 작품들과 함께, 국제 귀빈들에게 선물한 특별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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