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한국공항지부가 8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공항지부 제공
전국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한국공항지부가 8일 오전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15개 공항을 대상으로 한 원청교섭 요구안을 발표하며 정부의 관리·감독 역할을 촉구했다. 울산공항도 이번 교섭 범위에 포함된다.
한국공항지부의 교섭 상대는 한국공항공사다.
울산공항의 시설관리·미화 업무는 공사 자회사인 남부공항서비스가 담당하고 있어 울산 현장 노동자들도 이번 원청교섭의 직접 이해당사자다.
양 지부는 올해 3월 10일 개정 노동조합법 시행 첫날 각각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원청교섭을 요구했다.
하지만 두 공항공사는 교섭단위분리 신청과 교섭요구 사실 미공고 등으로 맞섰다.
이후 지방노동위원회 심판회의를 거쳐 한국공항공사(4월 7일)와 인천공항공사(4월 8일)의 원청 사용자성이 인정된 뒤에야 5월 교섭요구 사실 공고가 이뤄졌다.
서울지노위는 당시 한국공항공사가 자회사 노동자의 연장근무 승인 및 연차수당 변동비 구조를 실질·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하는 지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요구안의 핵심 의제는 노동안전, 노동시간, 복리후생, 조합활동 보장이다.
한국공항지부는 지방 공항 인력 충원과 안전 작업 허가 사전 승인 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광주·울산·대구 등 중소 규모 공항은 만성적 인력 부족으로 연간 평균 27.2건의 산재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자회사 3사의 산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136건에 달한다.
전국공항노조 울산공항지부는 지난해 9월 19일 경고파업 약식 집회에 이어 10월 총파업 이후에도 같은 달 29일 재파업에 돌입, 무기한 총파업을 이어간 바 있다. 당시 울산공항지부 측은 연속 야간근무와 저임금 구조, 결원정산제를 문제로 지적하며 원청의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올해 노조는 원청교섭 촉구 집회를 오는 27일 개최하고 7월 15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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