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심’ 노인 분야 정책 보고회… 노후비용 낮추고 일자리 넓히고 시니어 교육 체계적으로
김두겸 울산시장이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생활·건강·여가 등 3대 분야 중심의 맞춤형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가 노인들이 잘 사는 도시를 설계해 나가고 있다. 사회시스템으로 노후비용을 낮추고 일자리를 확대하며, 평생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이 시행된다.
울산시 김두겸 시장은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노인 분야 정책 보고회를 열고 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생활·건강·여가 등 3대 분야 중심의 맞춤형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울산 사람의 자부심(울부심)’을 높이기 위한 세대별 정책 발표의 하나로, 앞서 발표된 청년·여성 정책에 이어 마련됐다.
이번 노인정책은 편안한 노후와 건강한 ‘평생도시’ 조성을 목표로 이동과 주거, 건강, 사회참여와 여가를 아우르는 4대 분야 전방위 지원을 통해 고령사회에 대응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노인의 생활과 이동 편의 뒷받침
울산시는 올해 2월부터 시내버스 무료 이용 대상을 70세 이상으로 확대해 시행 중이다. 아울러 이용권(바우처) 택시 지원 대상도 기존 85세 이상에서 80세 이상으로 확대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강화하고 노인의 사회활동 참여 기반을 높일 방침이다.
또 대화형 인공지능 기반 교통정보 안내 기능을 갖춘 ‘편한 대화형 AI(인공지능) 버스정류장’을 구축하고, 폭염과 한파에 대응하는 쉼터형 정류장도 구·군별 4개소씩 20곳으로 늘려 기후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실버타운과 고령자복지주택 3곳, 총 362호를 공급해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유형별 맞춤형 주거복지 기반을 확충한다.
◇노인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촘촘한 안전망 강화
울산시는 65세 이상 노인 4천500명을 대상으로 경로당 방문 결핵 검진을 실시하고, 치매 진료와 약제비 본인부담금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40% 이하로 완화해 의료비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독거노인을 위한 ‘지능형(스마트) 어르신 안전지킴 서비스’도 추진한다.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일상 속 건강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가구에 안전장비를 설치해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보호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농촌지역 고령 농업인 500명을 대상으로 특수건강검진과 예방 상담을 지원하고, 의료 취약지역을 위한 찾아가는 왕진버스를 4곳, 1천명 규모로 확대 운영해 의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배움과 일, 문화로 활력 있는 노년 지원
신노년층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사회 활동과 연계해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맞춤형 일자리 규모를 확대해 어르신의 역할이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시니어초등학교를 확대해 체계적인 장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울산 어르신(시니어) 아카데미’를 건립해 평생학습과 상담 기능을 결합한 통합 거점을 조성한다.
‘구구팔팔 울산 어르신(시니어) 문화활력 증진’ 사업을 통해 65세 이상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명소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업축제와 연계한 참여형 문화행사를 마련해 세대 간 교류도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경로당 101곳을 다기능 공간으로 전환하는 ‘인공지능(AI) 경로당 행복e음터’를 조성하고 종하이노베이션, 성안동우체국, 울산제2시립노인복지관을 거점으로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해 노인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정보격차를 완화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의 노인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이자 울산발전의 중심이었던 분들로, 은퇴 이후에도 고향인 울산에서 편안하게 생활하면서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울산시는 노인들이 느끼는 일상의 불편은 줄이고, 건강과 안전을 든든히 챙겨 활기찬 노후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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