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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크라이나의 눈물이 곧 대만의 미래?··· 미 '무기고 고갈'의 역습

록히드마틴 등 방산업체들이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반도체와 핵심 부품 수급난으로 인해 실제 인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결국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 축소로 무너지는...

우크라이나의 눈물이 곧 대만의 미래?··· 미 '무기고 고갈'의 역습

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리비우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중동 전쟁의 늪에 빠져 막대한 군사 자산을 쏟아붓는 사이, 우크라이나 전선은 탄약 부족으로 인해 러시아에 주도권을 내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지원 공백은 서태평양의 대만 해협으로 전이돼, 미국의 군사적 공백을 노린 중국의 오판을 부추기는 위험 신호가 되고 있다.

8일 국제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과의 교전에서 불과 11일 만에 패트리엇 미사일 1,000기 이상을 소모하는 등 무기 재고가 임계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우선 공급되기로 했던 방공 미사일과 155mm 포탄 상당수가 중동으로 기수를 돌렸다.

실제로 미 국방부는 최근 무기 비축량 부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과 헬파이어 미사일 공급을 일시 중단했으며, 이는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화력 열세로 직결됐다.

폭격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이란 시민들 [연합뉴스 AP통신]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비극이 대만 해협의 시나리오와 판박이라는 점이다. 대만 역시 중국의 침공을 막기 위해 하이마스(HIMARS), 재블린, 스팅어 미사일 등 우크라이나와 동일한 무기 체계에 의존하고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 지원 여파로 대만이 주문한 무기 인도 시점이 2027년 이후로 밀리는 등 병목 현상이 심화된 상황에서, 중동 전쟁이라는 거대 변수까지 등장하며 대만의 방어망 구축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미국의 이러한 전략적 과부하를 대만 침공의 최적기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중동에서 45조 원이 넘는 전쟁 비용을 탕진하고 의회 내 지원 예산 갈등으로 내홍을 겪는 지금이 중국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나 마찬가지다.

최근 이란 전쟁에서 입증된 미국의 요격 미사일 소모 속도는, 중국이 대량의 드론과 미사일로 대만의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벌떼 공격 전략에 확신을 심어주는 꼴이 됐다.

북한 최선희, 지난해 베이징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미국의 생산 능력이 3개의 전선을 동시에 지원하기에는 한계에 부딪혔다고 진단하고 있다.

록히드마틴 등 방산업체들이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반도체와 핵심 부품 수급난으로 인해 실제 인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결국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 축소로 무너지는 모습은 대만에게 미국은 끝까지 돕지 못할 것이라는 공포를, 중국에게는 '지금이 기회'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최악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미국이 중동에서의 2주 휴전을 통해 무기고를 채울 시간을 벌지 못한다면, 서태평양의 평화 역시 우크라이나의 뒤를 따를 수 있다는 경고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패배는 대만 침공의 서막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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