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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크라, 최전선에서 1200㎞ 이상 떨어진 세계 최대 러 가스처리시설 공격

우크라이나가 최전선에서 약 12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후방의 세계 최대급 가스처리시설과 위성통신센터를 동시에 타격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본토 산업 시설을 겨냥한 공습 작전을 이어가면서 반격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국제일반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최전선에서 1200㎞ 이상 떨어진 세계 최대 러 가스처리시설 공격

중앙일보

2023년 9월 1일 촬영된 러시아 오렌부르크주에 위치한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기업 가스프롬의 오렌부르크 가스처리공장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최전선에서 약 12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후방의 세계 최대급 가스처리시설과 위성통신센터를 동시에 타격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본토 산업 시설을 겨냥한 공습 작전을 이어가면서 반격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서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의 딥 스트라이크(장거리 정밀타격) 부대가 러시아의 오렌부르크 가스처리공장과 오렌부르크 헬륨공장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총참모부는 같은 날 텔레그램 메시징 앱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어젯밤 공격으로 오렌부르크 가스 처리 공장이 공격받아 단지 전체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헬륨공장과 가스처리공장이 있는 러시아의 가스화학 복합단지를 타격해 피해를 줬다는 것이다.

러시아 측은 이번 공격에서 우크라이나가 드론(무인기)이나 미사일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최근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엔 드론이 사용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의 딥 스트라이크(장거리 정밀타격) 부대가 러시아 오렌부르크 가스화학 복합단지 내 헬륨공장(왼쪽)과 가스처리공장(오른쪽)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개한 위성사진. 사진 X 캡처

오렌부르크는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12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남서부 본토 지역이다. 더욱이 이 가스화학 복합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스 단지 중 하나로, 액체연료 로켓 엔진 및 유도 시스템에 사용되는 헬륨과 고체 로켓연료 및 화약 생산의 핵심 구성 요소인 에탄 등을 생산하는 전략 시설이다.

AP통신은 “이번 작전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과 군수 산업 시설을 겨냥해 벌인 공습 작전의 일환”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더욱 강력하고 성능이 뛰어난 장거리 무기를 개발하며 이 같은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위성 통신 센터 두 곳도 타격을 입었다. 하나는 모스크바 인근의 두브나 우주 통신 센터로, 러시아 최대 규모의 지상 위성 통신 단지다. 또 다른 하나는 수도 동쪽의 블라디미르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한편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격화하면서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격으로 이날 노르웨이의 인도주의 단체 인민구호회 소속 지뢰 제거 전문가가 사망했다. 인민구호회 측은 이날 AFP통신에 “러시아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은 다쳤으며 이 중 1명은 위독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 머물던 중 러시아에 공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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