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남은 공무원들은 어떡하라고 경선에서 진 시장이 퇴임전 인사를 단행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새로 입성할 시장의 인사OO은 누가 감당하라는 것인지…더이상 시끄럽게 안하고 퇴임했으면 좋겠어요.”
우범기 전주시장의 퇴임 전 인사 논란이 실제 후속 인사 검토 단계까지로 번지면서 전주시 공직 내부가 크게 술렁거리고 있다.
특히, 우범기 시장의 인사 검토지시는 행정안전부와 전북자치도의 선거 과도기 인사자제 권고 방침과도 크게 어긋나는 사항이어서 공직사회 반발과 시민들의 비난이 한꺼번에 쏟아질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관례나 윤리 도덕상 맞지 않는 잘못된 행태 및 행정행위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4급 국장급 간부의 명예퇴직 관련 신원조회 절차가 지난 22일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주시 내부에서 후속 승진 인사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공직사회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여기에 국장급 공석 발생 이후 후속 승진 인사 가능성을 둘러싼 각종 해석과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고, 시장 주재 회의에서도 후속 인사 방향과 관련한 내부 논의가 진행됐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시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갑작스럽게 명예퇴직을 신청한 A국장의 신원조회 기간(2주간)이 지난 22일로 만료됨에 따라 사직처리를 했으며, 2박3일간의 후속 인사계획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공고안이 발효될 경우, 후속 인사가 가능해진다. 이에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부 간부 공무원들이 인사의 부당성을 시장에게 강하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직사회 내부가 들끓고 있는 주된 이유라 할 것이다.
전주시 P 공무원은 “퇴임을 앞둔 시점에서 특정 인사를 위해 조직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분위기가 많다”며 “과거에도 한두 달 공석 상태로 운영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굳이 지금 시점에서 추가 인사를 추진해야 하느냐는 의견들도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K 공무원은 “차기 시정 출범을 앞둔 과도기에 무리하게 인사를 단행할 경우 공직사회 갈등만 키울 수 있다”며 “전체 조직보다 특정 인사를 우선하는 것처럼 비쳐서는 안 된다. 후속인사 계획은 멈춰야 할 것이다”고 강력 촉구했다.
전주시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내부적으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행정 연속성과 공석 문제 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후속 인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전주시는 4급 서기관급과 5급 사무관급의 무리한 승진 계획에 이어, 전주시 산하 기관들의 임원 3명에 대한 후속인사 계획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퇴임을 한달 앞둔 현 시장이 너무 무리하게 보은인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공직사회가 추후 적지 않은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