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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버가 카카오모빌리티 인수한다고? 해프닝 가능성 높아

이에 네이버와의 협력은 물론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의 국내 도입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기회를 타진하던 우버가 카카오모빌리티를 인수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말이 나왔다. 한국의 기형적이고 왜곡되어 있으면서도 세상...

우버가 카카오모빌리티 인수한다고? 해프닝 가능성 높아

우버가 카카오모빌리티를 인수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현 상황에서는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이해 관계자들이 모두 사실무근이라 선을 그은 가운데 본지 취재 결과 인수 추진의 실질적 동력도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게임즈 및 포털 다음 분사 후 매각 사례를 고려하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우버가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대주주 측에 경영권 인수 의향서를 전달하고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카카오는 물론 카카오모빌리티 상장이 힘들어진 상태에서 투자금 회수를 원하는 2대 주주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컨소시엄까지 아우르는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업계에서는 '그럴싸한 그림'이라는 말이 나왔다. 2010년대 우버의 한국 시장 진출이 실패로 끝난 후 그 빈자리를 영악하게 파고든 카카오모빌리티가 정부의 기형적 플랫폼 택시 전략에 맞춤형 로드맵을 가동, 사실상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상태에서 재차 시장 공략에 도전장을 내민 우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판을 흔들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네이버와의 협력은 물론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의 국내 도입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기회를 타진하던 우버가 카카오모빌리티를 인수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말이 나왔다.

한국의 기형적이고 왜곡되어 있으면서도 세상 독특한 플랫폼 택시 시장이 우버 입장에서 새로운 테스트 배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보탰다.

나아가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지며 우버에게 새로운 가능성이 생긴 것과, 우버의 글로벌 인수합병에 불이 붙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모빌리티 인수는 더욱 '그럴싸한 그림'이 된다. 여기에 자회사 매각을 시도하는 카카오의 행보와 사례들, 카카오모빌리티가 가진 사회적 이미지를 고려하면 '그럴싸한 그림'은 '그럴법한 그림'으로 진화한다.

다만 본지 취재 결과 우버의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설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초기 실사를 위한 나름의 액션플랜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인수 추진으로 정의하기에는 지나치게 예민한 분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히려 IB 업계를 중심으로 때되면 불거지는 '설' 중의 하나로 보는 편이 맞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TPG는 물론 카카오모빌리티도 공식적으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낸 상태다. 우버도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에서는 우버가 마치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처럼 공식입장을 조만간 낼 것으로 보도했으나 현 상황에서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여겨진다.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는 "우버가 카카오모빌리티를 인수하기에는 시장 독과점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 등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면서 "꾸준히 매각을 추구하는 이들이 다양한 잠재 인수자들과 의견을 타진하는 상황에서 이야기가 다소 부풀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가 포털 다음, 카카오게임즈 매각을 갑작스럽게 발표하는 일이 있었던 상태에서 카카오모빌리티도 비슷한 사례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이 IB 시장의 미묘한 흐름과 만나 '설'이 증폭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물론 인수 추진설이 완전히 수면 아래로 내려간 것은 아니다. 미국 우버 본사의 상황판단이 조율될 경우 기습적인 공식입장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를 통해 인수 추친이 공식화될 여지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우버의 카카오모빌리티 인수 추진은 사실무근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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