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TP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인프라 선도사업’ 참여...57개월 연구개발 추진
초저지연·무손실·고대역폭 DCI 기술 개발...AI 연산 인프라 고도화 목표
멀티벤더 기반 개방형 전송망 구축 추진...국내 AI 네트워크 자립도 강화
우리넷 CI.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우리넷이 정부 주도의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인프라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AI 네트워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간 연결 기술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산 개방형 전송망 기술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8일 우리넷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6년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인프라 선도사업’에서 ‘데이터센터의 수평적 AI 자원 확장을 위한 AI 데이터센터 간 전송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내외부의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AI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대형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주요 개발 분야는 초저지연·무손실·고대역폭 패브릭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간 전송기술, 스케일업·스케일아웃 상호연결 기술 등이다.
우리넷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상명대학교, 부경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030년 12월까지 총 57개월 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104억원 규모다.
우리넷이 맡은 핵심 과제는 AI 데이터센터 간 DCI(Data Center Interconnect) 전송기술 개발이다. DCI는 여러 데이터센터를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해 분산된 GPU와 서버, 스토리지 자원을 하나의 인프라처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최근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 확산으로 AI 연산 수요가 폭증하면서 데이터센터 간 초고속 연결 기술 중요성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일 데이터센터 중심 구조만으로는 AI 학습과 추론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DCI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과제는 개방형 산업 표준 기반 데이터센터 상호연결 기술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리넷은 초저지연·무손실·고대역폭 패킷 광 전달망 전송 시스템과 AI 워크로드 기반 개방형 전송 네트워크 운영체제(OS)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시장이 GPU와 특정 벤더 중심 폐쇄형 구조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멀티벤더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개방형 전송망 기술 확보 여부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국내 AI 네트워크 인프라 국산화와 기술 자립도 강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AI 인프라 시장이 글로벌 빅테크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국내 독자 기술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넷은 기존 광전송망과 통신장비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우리넷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방형 AI 데이터센터 전송망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AI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와 국산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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