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광통신(광케이블 광섬유 등) 테마는 14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초고속 통신망 수요 폭증 소식에 힘입어 7.49%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 구동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있어 병목 현상을 해결할 광전송 장비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핵심 부품사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수급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가장 압도적인 탄력을 보이는 종목은 광송수신 모듈 전문 빛과전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3분 현재 빛과전자는 29.88% 상승한 639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증설로 인한 광트랜시버 수요 확대 전망에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통신 반도체 팹리스인 자람테크놀로지 역시 23.32% 상승한 6만 2400원에 거래되며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광전송 및 양자 암호 통신 장비 강자 우리넷과 케이블 소재 전문 티엠씨 역시 주가를 강하게 밀어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부문 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우리넷은 유무선 통신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다.
2010년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패킷-광 전송장치(POTN)와 액세스 게이트웨이 등 핵심 통신 인프라를 비롯해 5G·LTE 기반 셀룰러-IoT 제품군을 개발·제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OLED 디스플레이 유기물 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우리넷의 핵심 경쟁력은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 분야에서 나온다. 양자키분배(QKD)와 양자암호통신,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자체 개발해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하며 보안성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과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우리넷은 고도화된 전송 기술과 양자 보안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통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광증폭기 전문 라이콤은 현재 10.90% 상승한 8340원에 거래 중이다. 전선 및 인프라 대장주인 LS와 전원 공급 장치 전문 성호전자 역시 매수 우위를 점하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첨단 광학 센서 기술의 파이버프로와 광통신 패키징 전문 RF머트리얼즈도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화합물 반도체 강자 RFHIC와 국내 유일 광섬유 일괄 생산 체제를 갖춘 대한광통신 역시 견조한 매수세를 확보 중이다. 다만 업종 전반의 훈풍 속에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한 한국첨단소재와 머큐리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투자 관점에서 광통신 테마는 단순한 5G 수혜를 넘어 AI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데이터센터 내부의 연결뿐만 아니라 국가 간 해저 광케이블 등 물리적 통신망 확충이 필수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노후 통신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고 있어, 수출 비중이 높거나 독보적인 광소자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업계 "AI 혁명은 결국 데이터 전송 속도와 용량의 싸움이며, 광통신은 그 전쟁의 최전선에 있는 기간 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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