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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금융, 비은행 포트폴리오 본격화

증권사 인력 보강 및 IT인프라 투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 집행에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다. 특히... 아직 리테일 확장을 위한 IT시스템 구축 등이 숙제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모험자본...

우리금융, 비은행 포트폴리오 본격화

우리투자증권 1조원 증자…동양생명 완전자회사 추진

CET1 중장기목표 조기 달성…분기배당 220원(YoY+10%)

그룹으로부터 1조원 수혈을 받는 우리투자증권. [사진=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빅스텝’ 청사진을 제시했다.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한 기업대출 증가, 지난해 7월 편입된 보험사 편입 효과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증권사 인력 보강 및 IT인프라 투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 집행에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다. 특히 우리투자증권 1조원 증자 및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추진 등이 화두로 떠올랐다.

우리금융그룹은 24일 1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당기순이익 6038억원을 신고했다. 일회성 비용(ERP, 비화폐성 평가손, 일회성 충당금)을 안고 이룬 실적이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13.6%를 달성, 중장기 목표인 13%를 조기달성해 성장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연간으로 73bp 개선에 이어 올해도 CET1의 개선을 이어간 데에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적극 대응, 자본관리에 성공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날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약 1조원 규모 증자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아직 리테일 확장을 위한 IT시스템 구축 등이 숙제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모험자본 공급 역량을 키운다는 취지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14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1년전 10억원 대비 약 1300%의 신장을 이뤄냈다. 타 증권사들이 이미 리테일 기반이 있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활황에 힘입은 것과는 다른 차원의 실적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증자 효과에 대해 우리금융 측은 “궁극적으로 초대형IB를 지향하되 그 중간 과정으로 종투사 일정에 맞춰 증자를 준비한 것”이라며, “증자를 통해 IB, S&T, 자본투자를 확대하고 리테일 영업을 위한 전산 준비를 마쳐 빠른 시일 내에 균형잡힌 수익 모델을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로 가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증자 속도를 높일 이유는 없어 보인다.

우리금융 측은 “우리투자증권 전신인 우리종금 시절부터 이미 2034년 7월까지 발행어음 업무를 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1조원 증자로 자기자본이 2.2조원에 이르고, 부족분을 추가적으로 증자해 내년까지는 3조원을 충족해 종투사 인가 신청에 나설 계획이나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룹 완전자회사로 거듭날 동양생명 본사 전경.[사진= 동양생명]

이날 지난해 새롭게 우리금융의 가족이 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과 그 사전 정지작업으로 동양생명과 우리금융지주 간 포괄적 주식교환에 의한 완전 자회사 추진도 발표됐다.

동양생명의 중장기 이익창출력을 100% 그룹 내에 이전시켜 주주가치 제고 및 사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동양생명 주주들은 교환받은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통해 업계 최고수준의 우리금융 주주환원정책 수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보험사 편입 후 핵심전략과제 도출하기 위해 재무 및 현황을 진단했고, 그 과정에서 완전자회사화를 검토했다”며, “전략적 유연성 확보, 사업적 시너지 등을 위해 동양생명의 이익가치를 그룹으로 이전해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5일 상장한 케이뱅크의 2대 주주로서 지분 처리 방향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IPO이후 2%정도 지분 매각을 통해 190억원의 수익을 창출해 현재 9.2%의 지분으로 여전히 2대주주로 남아 있다”며, “추가 지분 매각시 RWA(위험가중자산) 감소에 따른 자본비율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적정한 시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다른 영업부문이나 투자 등에 나설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은행지주 중 유일하게 올해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 중이다. 주주환원 정책의 질적·양적 확대로 금융업 대표 배당주 입지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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