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실적 2,192억불 ‘사상 최대’
연간 7천억불 넘어 일본 추월 기대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e톡뉴스)] 중동전 고유가 파동에도 반도체 초호황으로 수출 급증세가 유지되어 우리 경제의 성장기류가 살아 있노라고 확인된다.
산업통상부가 5일 올 1분기 3개월간 수출 실적이 2,192억 5,500만 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구나 이 같은 수출 성장세를 일본과 비교할 때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수출장벽을 넘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생긴다.
1분기 수출 사상 최대 2,192억 달러
당초 올 수출 여건은 미국의 고관세 타격받고 미·이란전 고유가 파장 등으로 매우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월간실적은 1월 658억 1,300만 달러, 2월 673억 1,000만 달러에 이어 3월은 800만 달러를 훨씬 넘어선 861억 3,300만 달러로 증가율 48.3%에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수입실적도 604억 달러로 13.2%나 증가했지만, 수출이 크게 늘어 무역수지는 257억 4천만 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였다.
지난 3월 수출 급증세는 단연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이 월간 300만 달러를 넘어 무려 328억 3,000만 달러로 증가율 151.4%를 기록했다. AI 서버 투자 급증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의 성과였다.
여기에 자동차, 이차전지, 컴퓨터 수출도 호조를 나타내고 화장품과 농수식품 수출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단지 중동전 사태의 영향을 받는 석유류 제품 수출은 일제히 감소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수출 급증세가 지속되면 올 연간실적이 지난해의 7,093억 달러를 넘어서 7,400억 달러까지 갈 수 있지 않겠냐고 내다본다.
반면에 중동전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가 더욱 크게 오르고 글로벌 경기둔화가 깊어지면 K 수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화물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상 처음 일본 수출장벽 넘어서나
산업부는 지금과 같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살아 있는 한 올해 수출 실적이 모처럼 일본의 수출장벽을 넘어서지 않겠느냐고 기대한다.
지난해 일본 수출은 7,383억 4,000만 달러로 K수출 7,093억 3천만 달러와 격차가 290억 1,000만 달러로 역대 최소로 좁혀졌다.
더구나 지난해 K 수출의 월간실적으로 보면 5월에서 8, 9, 12월까지 4개월은 이미 일본 실적을 넘어섰다.
대체로 K 반도체의 초호황은 AI 산업 붐과 함께 올 상반기까지 지속할 것이며 특별한 악재가 돌발하지 않는 한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비해 일본 수출의 최대 주력인 자동차 수출은 중동전 고유가 파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비교된다.
K 수출의 급증세는 지난 2018년 총 수출이 6,000억 달러를 돌파한 후 7년만인 지난해에 7,000억 달러를 돌파 함으로써 속도가 붙었다는 해석이다.
2025년 K 수출의 7,000억 달러 돌파는 미국(2000년), 독일(2003년), 중국 (2005년), 일본(2007년), 네덜란드(2018년)에 이어 세계 6번째 기록이다.
한편 K 수출을 이끈 반도체 산업의 올 1분기 실적은 획기적인 수준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7일 실적 발표에 앞서 증권가 전망으로 예상 매출액 116조 1,378억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6.7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업이익은 36조8,900억 원으로 461.8% 증가 예상이다. 이는 지난 2024년 연간 영업이익 32조 7,200억 원을 올 1분기 만에 달성하게 된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46조 6,252억 원으로 164%, 영업이익 31조 5,627억 원으로 324% 증가예측이다.
삼성과 SK 양 반도체의 영업이익 합계가 68조 5천억 원으로 50조 원을 넘어선다는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이 바로 슈퍼사치클의 진행으로 올 K 수출을 이끈다는 뜻이다.
K 수출은 한국경제 성장의 주축으로 중동전 와중에서도 반도체 초호황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기류가 살아 있음을 말해 준다고 믿는다.
K 바이오, 헬스 수출도 5개월 연속 증가세
한국 바이오의약품 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바이오, 헬스산업 수출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올 1월 13억 5천만 달러로 18.3% 증가하고 2월은 13억 1,000만 달러로 7.1% 3월은 15억 달러로 6.3% 증가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 같은 바이오 실적은 바이오 시밀러가 주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5개월간 연속 수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한국은 지난 2024년과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 바이오 시밀러 최다허가국에 수출도 2021년 9억 8천만 달러, 2022년 14억 7천만 달러로 급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협회는 올해 바이오, 헬스 수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30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바이오 시밀러가 실적을 이끌 전망이다. 그동안 수출시장 다변화와 위탁개발 생산(CDMO)경쟁력 강화 결과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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