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을 집사라고 하는 것처럼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식물 애호가를 '식집사'라고 부르는데요.
반려식물이 아파 속상해하는 식집사의 걱정을 덜어주는 병원이 천안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쥐란을 기르는 시민이 반려식물 병원을 찾았습니다.
아래쪽 잎이 누렇게 변하며 무르는 모습이 걱정돼 회복 방안을 찾기 위해섭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안 돼요. 물을 많이 줬을 때 무르는 현상이거든요."]
[황순옥/천안시 원성동 : "식물이 이렇게 죽을 때는 조금 마음이 속상할 때도 있고 그런데요, 그것을 가지고 병원에 와서 치료를 하면서 또다시 생명이 살아난 것을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천안시가 반려식물병원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충남에서는 처음입니다.
도시농업전문가 5명이 교대로 2명씩 근무하며 병충해를 입거나 생육이 좋지 않은 반려식물을 진단해 치료 방법을 안내해 줍니다.
치료에 필요한 약제와 비료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난 5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뒤 시민 백여 명이 찾아 화분 백 60여 개 분량의 반려식물이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화분을 포함한 높이가 1m까지, 지름은 50cm 이하인 반려식물을 1명이 2개까지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 예약은 천안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고, 온라인 취약계층은 하루 15명까지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이현경/천안시 농업환경분석팀장 : "반려식물이 잘 살 수 있게 교감할 수 있게, 그리고 식집사들한테는 힐링과 치유를 받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천안시는 반려식물병원 개원을 계기로 도심 공공텃밭 확대와 생활 원예 활성화 등 도시농업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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