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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 동네만의 한글 서체 ‘눈에 쏘옥’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이 갈수록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역 지자체에서도 독자적인 세련된 한글 서체 개발과 활용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글날이 더 각별한 대구 4개 기초단체

수성혜정체 ·달서달링체

중구읍성·서구청춘폰트

지역적 특성·이미지 담아

세련된 서체로 개발·배포

표지석·홍보물 등에 활용

대구 지자체에서 개발한 자체 서체들.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이 갈수록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역 지자체에서도 독자적인 세련된 한글 서체 개발과 활용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관련기사 참고)

8일 대구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 기초자치단체 중 자체 서체를 개발해 활용 중인 곳은 수성구, 달서구, 중구, 서구 등 4곳이다. 각 지자체는 지역의 특성과 이미지를 서체에 담고 홈페이지와 홍보물, 행사·관광 콘텐츠 등에 활용하고 있다.

수성구는 지난 2021년 한글날을 맞아 ‘수성혜정체’ 등 3종의 전용 서체를 대구 기초지자체 최초로 개발·배포했다. 수성혜정체는 대구지역 예술가인 혜정 류영희 서예가의 판본체를 디자인에 반영한 서체로 올 8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표지석 제작에 활용되기도 했다.

달서구도 2022년 ‘달서달링체’등 3종의 서체를 개발해 현수막, 홍보물 등에 적용하고 있다. 달서달링체는 달서구만의 결혼친화정책을 모티브로 해 결혼을 상징하는 반지의 형태를 자음 ‘ㅊ’, ‘ㅎ’ 등에 넣은 점이 특징이다.

중구와 서구도 자체 서체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중구는 ‘대구중구읍성’ 등 5종의 서체를, 서구는 서구노인복지관과 함께 제작한 ‘서구청춘폰트’ 등 2종의 서체를 시민과 기업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지자체는 자체 서체가 지역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8일 기준 수성구 전용 서체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51만7천건을 넘어섰고 특히 수성돋움체의 활용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전용 서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활용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서구청 관계자도 “부서에서 제작하는 홍보물 이외에도 지역 내 축제 속 현수막들에서 서체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서체들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정웅기자 han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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