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사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6종 확인
우도 해양도립공원 누적 생물목록 1062종으로 늘어
우도 바다에 1000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제주시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우도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우도 해양생태계의 과학적 현황과 보전 방안을 담은 종합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총 530종의 생물이 새롭게 확인됐으며 2019년 조사 결과를 포함해 우도 해양도립공원의 누적 생물 목록은 모두 1062종으로 늘었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6종이 확인돼 우도 해양생태계의 높은 보전 가치가 재확인됐다.
확인된 종은 검붉은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흰수지맨드라미, 둔한진총산호, 별혹산호, 해송 등으로, 모두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종이다.
분야별로는 해조류 147종, 동물플랑크톤 66분류군이 확인됐으며, 문화자원으로는 지정문화재인 영일동 등명대를 비롯해 총 24건이 조사됐다.
우도 바다에서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둔한진총산호.
우도 바다에서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자색수지맨드라미.
조사 결과 우도 해역 해수면 온도는 3월 최저 13.11도에서 8월 최고 28.42도까지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에 따른 수온 변화와 함께 수심에 따라 수온이 달라지는 성층화 현상도 관찰됐다.
최근 우도 연안에서 모자반 군락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모자반 군락 감소의 원인으로 해수온 상승과 갯녹음 확산, 태풍 등에 따른 물리적 교란, 오염원 유입 등을 제시했다.
제주시는 연간 163만명이 방문하는 우도의 특성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관광과 생태계 보전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기록종 후보군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생물상은 학계에 보고하고, 이번 용역 결과를 도립공원 관리 기본계획에 반영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기환 기후환경과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전 정책을 통해 우도의 자연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미래 세대에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3억원을 투입해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함께 진행됐다. 또한 최신 지리정보시스템과 위성영상 분석기법을 활용해 우도 주변 해역의 환경 변화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우도 도립공원 25.836㎢ 전역이며, 육상·해양·인문환경 자원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현황 파악과 분석이 이뤄졌다.
우도 바다 속에서 자연자원 조사를 진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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