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가 제30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의회)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용인특례시의회가 지난 15일 본회의장에서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302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본회의에서는 8일부터 14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상정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중 세입부분과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집행부 원안대로 의결했다. 세출부분은 예산액 3조6926억8716만원 중 '통합 도시브랜드 전시공간 운영' 사업 외 2개 사업에서 총 2억5440만2000원을 삭감했다.
본회의에서는 장정순, 박희정, 김운봉, 김병민 의원 등 4명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장정순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의회)
장정순 의원(풍덕천1·2동, 죽전2동/더불어민주당)은 고기동 노인복지주택 건설에 따른 공사차량 운행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장 의원은 "노인복지주택 건설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본질은 아이들의 안전"이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특히 말구리고개 '소1-69호' 도로는 소명학교, 소명나무학교, 수지꿈학교 등 약 300여 명의 학생이 매일 이용하는 통학로로, 단순한 도로가 아닌 생명과 직결된 공공의 공간임을 분명히 했다.
장 의원은 시에 소1-69호 도로를 통과하는 공사차량 운행 계획을 즉각 재검토하고 안전한 대체 노선을 우선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말구리고개 도로가 공사차량이 통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도로 정비가 완공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장 의원은 "통학로 안전조차 담보하지 못하면서 용인시가 '교육에 진심'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아이들의 안전 앞에서 시가 더욱 신중하고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박희정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의회)
박희정 의원(보라동·지곡동·동백3동·상하동/더불어민주당)은 지곡초등학교 정문 맞은편 콘크리트 혼화제 연구소의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시민의 환경권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행정 허가 과정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해당 시설이 건립 초기부터 제시됐던 전제와 현재 운영 실태 사이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13년 전략환경영향평가 당시 폐수 발생이 없다는 조건이 제시됐고, 인근에 지곡초가 있다는 점도 이미 확인됐다"며 "2014년 도시계획위원회에서도 초등학교 인접 문제가 제기됐지만 사업자는 냄새와 독성이 없다고 설명했고 이를 전제로 건축 허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폐수와 악취 민원 문제를 함께 언급했다. 박 의원은 "해당 폐수는 단순 생활하수가 아니라 독성 시험이 필요한 수준의 물질"이라며 "연구소 가동 이후 주민들은 금속성 타는 냄새와 화학약품 냄새를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시에 ▲허가 조건과 실제 운영 간 불일치 여부 전면 재점검 및 결과 공개 ▲지곡초 일대 상시 대기질 측정 체계 구축 ▲외부 전문가를 통한 폐수 발생·처리 과정 검증 ▲사업자·주민·공무원이 참여하는 3자 대면 협의 자리 마련 ▲필요 시 시설 운영 제한 또는 이전 등을 제언했다. 박 의원은 "용인시가 아이들의 안전과 시민의 환경권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는 점을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며 집행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김운봉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의회)
김운봉 의원(보라동, 상하동, 동백3동/국민의힘)은 기흥구 주민의 염원이자 용인시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될 '분당선 연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 촉구했다.
김 의원은 기흥역에서 오산으로 이어지는 16.9㎞의 분당선 연장 사업이 10년째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제는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당선 연장은 단순한 철도 노선 확충이 아니라 시민의 기본권이자 용인의 미래를 결정지을 사업"이라고 발언 취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분당선 연장이 기흥구 일대의 만성적인 '교통지옥'을 해결할 근본 해법임을 분명히 했다. 보라동, 상하동, 동백 지역 주민들이 출퇴근길에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주요 도로의 혼잡을 덜고 시민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드리기 위해 광역 철도망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적 전략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경제성(B/C)을 높일 '새로운 타당성 논리' 재구축을 제안하며, 신규 도시개발과 인구 유입 등 긍정적 변수를 찾아 중앙정부를 설득할 강력한 데이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이를 위한 타당성 보완 용역 등 집행부의 선제적인 예산 투입과 행정 지원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분당선 연장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 첫 삽을 뜨는 날까지 집행부의 비상한 각오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촉구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기흥구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민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의회)
김병민 의원(구성동,마북동,동백1동,동백2동/더불어민주당)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와 시민 청원을 기반으로 한 신규 철도망 반영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언급하며 "용인은 세계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의 기술 투자와 정부의 행정 지원이 결합돼 오늘날의 성과를 이뤄낸 것"이라며 “반도체는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시민 청원서를 주도적으로 준비해 철도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용인시는 동백-신봉선 예비타당성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언남-마북-죽전-동천을 연계한 철도망 검토와 함께 용인 시민의 청원서를 받아 신규 철도망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히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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