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교차로 등 30곳 대상 순우리말 지명 활용
주민 의견 반영…지역 유래와 설화 담아 명칭 선정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도로시설물인 순무지삼거리 [사진=용인시]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도로시설물 지명 제정에 나섰다.
시는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도로시설물에 지역 유래와 지명을 반영한 명칭을 부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대상 시설은 교량 9곳, 지하차도 1곳, 교차로 20곳 등 총 30곳이다. 시는 고문헌과 향토 자료를 토대로 발굴한 순우리말 지명을 중심으로 명칭을 구성했다.
지명 제정 과정에는 주민 의견도 반영됐다. 시는 원삼면 이장단과의 협의를 통해 ‘순무지삼거리’, ‘중터사거리’, ‘독촌사거리’ 등 지역에서 사용되던 명칭을 포함했다. 순무지는 연못을 의미하는 옛 지명에서 유래했으며, 중터와 독촌 역시 마을 이름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또한 주요 교량 중 하나인 ‘야광주교’는 문촌리와 야광마을, 죽능리를 연결하는 시설로, 조선시대 지형 평가에서 유래한 이름을 적용했다.
시는 이번 지명 제정이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반영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지역 고유의 문화적 요소를 공간에 담겠다는 취지다.
해당 지명안은 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 지명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이후 국토교통부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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