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발제한구역 등을 풀어 수도권에 집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정부가 오늘(14일)은 서울 용산공원 전체를 대상으로 집 지을 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린벨트 해제나 용산공원 활용은 서울시가 모두 반대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20일에 만나 주택 공급 문제를 논의합니다.
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한복판, 30만 제곱미터 규모의 용산 어린이 정원.
어제(13일) 주택 공급 계획 발표에서는 빠졌지만, 신규 주택 공급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기서 더 나아가 용산공원 전체 부지를 대상으로 어느 곳이 주택 공급지로 적합한지 검토 중이라고 오늘 공개했습니다.
[김이탁/국토교통부 1차관/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어린이 정원 말고 반환받은 부지들이 있습니다. 대사관 숙소라든지…."]
서울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용산공원을 최대한 보전해 국민 여가·휴식 공간 등으로 조성하도록 한 게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의 기본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공급에 대해서도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시와 협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서울시 동의 없이 그린벨트를 해제하는데 법적·제도적으로 제한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는 신중해야 하고,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로도 충분한 공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명노준/서울시 주택실장/어제 : "(정비 사업으로) 31년까지 31만 호가 있고 그게 잘 되면 굳이 그린벨트를 훼손하면서 (주택 공급을) 하는 게 적절하냐..."]
정부와 서울시의 엇박자 속에 어제 정부가 발표한 서울 시내 신규 공급 물량은 염창공원 훼손지 천 호에 그쳤습니다.
김윤덕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20일 만나 주택 공급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용산공원과 그린벨트 문제 외에도 서울시와 의견 대립이 있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내 주택 공급 물량 등을 일괄 타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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