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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국계’ 맥도날드, 알고 보면 국내 기업?

똑같이 외국계 기업으로 분류되지만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수준은 기업마다 크게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맥도날드처럼 식·부자재를 전량 국내에서 충당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BMW코리아처럼 해외에서 완제품을 전량 수입해 단순 유통하는 기업도 있다.

‘외국계’ 맥도날드, 알고 보면 국내 기업?

원자재 수급·생산 등 국내서 충당

해외 본사와 거래대금 전혀 없어

‘완제품 단순 유통’ BMW는 반대

똑같이 외국계 기업으로 분류되지만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수준은 기업마다 크게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맥도날드처럼 식·부자재를 전량 국내에서 충당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BMW코리아처럼 해외에서 완제품을 전량 수입해 단순 유통하는 기업도 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6일 산업통상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등록된 외국인 투자기업 중 2023~2025년 3년 연속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1000곳(금융업 제외)의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본사 및 계열사 간 거래) 현황 조사 결과, 서브원과 한국맥도날드 등 일부 외국계 기업의 경우 특수관계자와 거래 대금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씨지앤코리아홀딩스(0.2%),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0.6%),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우아한형제들(각 1.4%),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2.0%), 씨앤에스에너지(2.1%), 금호타이어(2.4%), 쿠팡(3.1%) 등도 특수관계자 거래 비중이 작았다.

CEO스코어는 이들 기업이 지배 구조상 외국계 기업으로 분류되지만, 원자재 수급, 생산과 유통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과정이 국내 사업장에서 이뤄져 해외라기보다 국내 기업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가령, 서브원은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을 통해 산업재와 소모품을 구매해 고객사에 공급하는 기업인데, 상품 조달도 국내외 공급망을 통한다.

한국맥도날드는 국내에서 식자재·부자재를 직접 조달하고, 최근에는 진도 대파, 창녕 마늘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도 내놓고 있다. 반도체 생산 후공정을 담당하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 역시 국내에서 반도체 패키징·테스트를 수행한다.

반면 완성차나 스마트폰·부품 분야의 외국 기업들은 해외 본사나 생산법인 등 내부 계열사와 거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해외 생산법인에서 완제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단순 유통하고 있다는 뜻이다.

해외 본사나 생산법인 등 내부 계열사와의 거래 비중은 BMW코리아가 95.7%로 가장 높았다.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코리아(95.1%), 폭스바겐그룹코리아(94.6%),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93.6%), 한국무라타전자(93.5%),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92.9%), 한성자동차(92.5%), 애플코리아(92.2%)가 뒤를 이었다.

외국계 기업들의 해외 계열사와의 거래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조사 대상 기업의 특수관계자 거래대금은 2023년 138조1444억원에서 지난해 167조9059억원으로 21.5% 증가했다. 특수관계자 거래 비중은 39.5%에서 41.6%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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