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서 “정상회담 성과 위해 수입” 주장
외교부는 브라질산 계란 수입을 둘러싼 고가 수입 논란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며 정치권의 주장을 반박했다. 국내 계란 수급 안정과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양국 농림당국이 별도로 논의해 온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외교부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주브라질대사는 이번 국감에서 정상회담 의제 협의 과정에서 계란이 언급된 적이 없었다고 명확히 답변하였다”고 밝혔다.
브라질 좌파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계란 수입을 추진했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외교부는 “정상회담 구체 내용은 외교 관례상 밝힐 수 없으나, 정상회담에서는 계란 수입 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려진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브라질산 계란 수입을 두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 정권은 다른 나라 다 놔두고 브라질 계란을 콕 찝어 수입했다”며 “국민 건강보다 브라질 좌파 정권 도와주는 게 우선이었나”라고 했다.
이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상회담과 관계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2월 브라질 농업축산부 장관은 계란 시장 개방이 정상회담 성과라고 발표했다”며 “브라질 계란 수입한 진짜 이유, 뻔하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외교부는 브라질 측의 발표가 정상회담에서 계란 수입을 결정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브라질 농업장관의 관련 언급은 2월 룰라 대통령 방한 계기 농업 분야 협의 진전을 정상외교 성과와 연계하여 홍보한 것으로서, 이를 정상회담에서 계란 수입을 결정했다는 의미로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외교부는 브라질산 계란 수입이 정상회담과 별개로 추진됐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국내 계란 수급을 안정시키고 수입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양국 농림당국 간 논의가 이전부터 진행돼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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