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5일 만에 6000억 완판… 정부, 수요 폭발에 하반기 2차 물량 공급 예고
이억원 위원장 “나도 늦었으면 못 살 뻔”… 금융위 ‘양보령’ 뚫고 직접 가입
8000피는 역사적 전환점… ‘디스카운트’ 끝내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글로벌 베스트 자본시장 구축”… 10월에 외국인 유치 ‘코리아 위크’ 개최
삼프로TV 출연한 이억원 금융위원장. 삼프로TV 캡처.
출시 닷새 만에 전량 매진되며 뜨거운 돌풍을 일으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공급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0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분을 준비해서 출시하도록 하겠다”며 최초로 추가 공급 계획을 공식화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출시 첫날에만 총 6,000억 원 규모의 판매 물량 중 87%가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출시 후 5영업일 만인 지난 29일 전량 완판됐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수요가 확인되자 정부가 신속하게 2차 물량 편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위원장은 구체적인 추가 공급 시기나 물량에 대해서는 “규모와 시기는 좀 더 고민해서 구체적인 사항을 추가로 말씀드리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출시 첫날 자신이 직접 이 펀드에 가입하게 된 흥미로운 비화도 소개했다. 그는 “담당 국장이 내부 익명 게시판에 ‘혹시라도 잘 됐을 때 국민들이 기회를 가져갈 수 있도록 금융위 직원들은 좀 양보해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하면서도, “저는 제조한 사람 입장에서, 책임 차원에서, 가입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조금만 늦었으면 가입을 못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긴박했던 출시 초기 분위기를 덧붙였다.
한편, 최근 국내 증시가 ‘팔천피’(코스피 8,000)를 돌파한 역사적 이정표에 대해 이 위원장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진짜 터닝포인트이고 전환의 시작”이라며 “한 챕터가 끝나고 새로운 챕터가 열리는 것으로 완전히 국면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자본시장의 질적 도약을 위한 향후 과제도 명확히 했다. 이 위원장은 “그전까지 ‘코리아 디스카운트’였다면 이제는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는, 글로벌 베스트 자본시장을 만들어내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오는 10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요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대규모 기업설명회(IR) 행사 ‘코리아 위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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