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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최종 리허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홍명보 감독의 훈련 지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대표팀은 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 치르는 마지막 친선경기다.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엘살바도르전에서도 승리를 거둘 경우 월드컵을 앞둔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게 된다.

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은 현지시간 오는 5일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우세하다. FIFA 랭킹 25위인 한국은 100위 엘살바도르보다 한 수 위의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 동료인 네이선 오르다스가 공격의 핵심 자원으로 꼽히지만, 전체적인 전력 차는 적지 않다.

이번 경기는 고지대 적응 과정을 점검하는 두 번째 실전 무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는 해발 1천571m에 위치해 있다. 이에 대표팀은 해발 약 1천460m인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리고 현지 환경 적응에 집중해왔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을 통해 첫 적응을 마친 대표팀은 엘살바도르전을 통해 전술 완성도와 체력 상태를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평가전서 손흥민이 첫 골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이 완전체로 치르는 첫 경기라는 점도 관심사다. 소속팀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했던 해외파들이 모두 캠프에 가세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도 지난 2일 합류하며 최종 엔트리 전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전은 월드컵 본선 엔트리 전원이 함께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실전 무대가 됐다. 홍 감독은 김민재와 이기혁 등이 포함된 스리백 조합과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 구성 등 다양한 전술 실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부상 방지다. 본선을 불과 일주일여 앞둔 시점인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한편 FIFA는 2일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48개국 선수 명단과 등번호를 공개했다.

공격수 오현규는 한국 축구 대표 스트라이커들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18번을 달고 첫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18번은 황선홍, 조재진, 이동국 등이 사용했던 번호다. 기존 18번의 주인이었던 이강인이 지난해 19번으로 변경하면서 오현규가 번호를 이어받았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

주장 손흥민은 자신의 상징인 7번을 달고 네 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인 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단독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이강인은 소속팀과 같은 19번을 유지했고, 김민재는 4번을 달고 두 대회 연속 월드컵을 치른다. 황인범은 6번, 황희찬은 11번, 이재성은 10번을 각각 배정받았다.

한국 축구 최초의 해외 태생 귀화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는 23번을 받았다.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다시 9번을 달고 공격을 이끈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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