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 바다의 불청객, 해파리는 해수욕객을 쏘거나 어민 그물을 파손해 골칫덩어리인데요.
올해도 고수온으로 해파리 대량 출현이 예상됐지만 지금까지 피해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그 이유를 이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그물을 끌어 올리면서 대형 해파리를 솎아냅니다.
지난해와 2년 전엔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해파리가 고기보다 훨씬 더 많았지만 그나마 올해는 크게 줄었습니다.
[김동아/어민 : "작년, 재작년보다는 지금 (해파리) 개체수가 줄다 보니까 어가 소득에 조금의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kg당 3백 원씩 어민 피해를 보전하는 해파리 수매 국비 예산은, 지난해 경북에서만 2억2백만 원이 소요된 반면 올해는 2천만 원으로 지난해의 10% 수준에 그쳤습니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 경북 동해안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도 올해 175건으로 지난해보다 61% 감소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8월 경북 동해안에 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올해는 아직 한 번도 발령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올해 서태평양에서 태풍이 20여 차례나 발생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이혜정/경상북도 어업기술원 수산지원팀장 : "태풍 영향 등으로 해서 해류 방향(변경)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해파리 유입이 분산돼가지고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고수온 현상이 심화되고 길게는 10월까지 해파리가 출현하는 만큼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화면제공:한국수산업경영인 포항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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