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제 국제종자박람회가 사흘 일정으로 오늘 개막했습니다.
최근의 기후 위기를 반영하듯 올해는 기후변화에 강한 품종, 그리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기능성 품종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녹색의 겉잎과 연노랑 속잎이 빈틈없이 들어차 둥글고 단단한 결구를 만듭니다.
아삭한 식감이 뛰어난 배추 신품종 '청명가을' 입니다.
뿌리혹병 등의 병해와 기후 변화에 강해, 올해 대통령상을 받을 정도로 농가 선호도가 높습니다.
고추 역시 기능성과 함께 기후 변화에 강한 새 품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탄저병에 강한 이 단고추는 스페인 시장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 경쟁력까지 인정받고 있습니다.
종자업계는 최근 폭염 등 이상 기후에 견디는 씨앗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장민기/○○종묘 전략기획팀 팀장 : "여름이 길어지고 그러한 고온 속에서 작물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농민들의 고통이 심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종자들을 개발해서…."]
인구 감소와 1인 가구 소비 흐름에 맞춘 종자 개발도 한창입니다.
이 참외는 익으면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이 미니수박은 1인 소비에 안성맞춤입니다.
농가들 역시 이러한 작목 전환에 관심이 큽니다.
[최경국/농민/김제시 성덕면 : "새로운 대체 농업을 해보고 싶어서, 토마토나 오이, 이러한 품종으로 한 번 가고 싶어서…."]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김제 국제종자박람회가 개막한 가운데 정부와 민간 종자회사들이 개발한 국가대표급 K-씨앗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첫 해 36개에 불과했던 참가 기업은 113개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누적 수출 계약액 5백여억 원에, 해외 바이어도 6백명 넘게 방문했습니다.
미래 종자산업 생태계 완성을 위해서는 클러스터화가 시급한데, 내년에 종자가공센터를 준공합니다.
[이석형/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 "농업에 있어서 종자는 반도체나 마찬가지입니다. 종자가공센터를 내년에 준공하는 등 이제는 종자의 클러스터화를 위해서…."]
국내 우수 종자의 확산과 수출 증대를 위해 마련한 국제 종자 박람회.
이번 박람회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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