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풍 에어컨 출시 10주년…리더십 강화
LG, '휘센 뷰' 시리즈 라인업 확대…'5개→6개'
AI 앞세워 성능·디자인·사용성 전방위적 혁신
삼성전자의 2026년형 AI 무풍 에어컨 신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이보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에어컨 신제품 라인업을 내놓으며 무더위 공략에 돌입했다. 단순 냉방 기기를 넘어 사용자 생활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가전으로의 진화가 핵심이다.
11일 각 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지난 2월과 3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프로 벽걸이'와 'LG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뷰I'를 출시했다. 에어컨의 냉방 기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 사용 편의성의 전방위적 혁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로 무풍 에어컨 출시 10주년을 맞아 신제품에 그간의 혁신과 노하우를 집약했다. 사용자의 위치와 활동량을 감지하는 '모션 레이더'와 좌·우 역동성을 더한 '모션 블레이드'로 정교한 기류 제어 기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상황과 공간에 따라 6가지 기류를 선택할 수 있는 'AI·모션 바람'과 실내외 온습도, 공기질, 사용 패턴을 학습해 최적의 바람을 제공하는 'AI 쾌적' 등 맞춤 형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에어컨이 상황에 맞춰 냉방 모드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면 공간의 습도까지 스스로 관리한다.
디자인 면에서도 가로 넓이를 30%(갤러리 프로모델 기준) 줄이고 전면 메탈 소재를 적용해 인테리어와 일체감을 높였다. 앞면 전체에는 메탈 소재의 무풍 홀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질감에 냉기를 풍성하게 전달해 쾌적함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다.
또 사용자의 의도까지 파악하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적용했다. 제품 사용법을 묻거나,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 같은 자연스러운 발화로 기기를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편안한 수면을 돕는 '웨어러블 굿슬룹' 기능도 탑재됐다.
LG전자의 '휘센 뷰 시리즈'의 '클린뷰' 기능을 보여주는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올해 회사의 인기 모델인 'LG 휘센뷰' 에어컨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 휘센 AI 오브제컬렉션I'는 기존 시리즈의 가격 문턱을 낮춰 제품 선택지를 넓힌 실속형 모델이다. LG전자의 휘센 뷰 시리즈는 손쉬운 에어컨 청소가 가능한 '클린뷰' 기능으로 2024년 첫 출시 이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라인업이다.
신제품엔 그동안 최상위 라인업에만 탑재됐던 '레이더 센서'와 '자동 외출모드 전환', '쾌적제습 기능 등이 대거 확대 적용됐다. 레이더센서는 사용자 위치와 패턴, 공간을 분석해 AI 바람이 알아서 온도를 조절해주는 기능이다. 설정 온도에 가까워지면 한쪽 바람이나 소프트웨어 바람으로 전환돼 쾌적함을 유지한다.
실내에 바람이 없음을 감지하면 '외출 모드' 전환 기능이 자동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최대 76%까지 아낄 수 있다고 LG전자 측은 전했다. 신제품은 또 쾌적 제습 기능이 적용돼 온도를 과하게 낮추지 않고 습도 조절 만으로 시원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전기 사용량도 기존 강력제습 대비 36% 줄여 전기료 부담도 줄었다.
이번 'LG 휘센 AI 오브제컬렉션I' 출시로 LG전자의 올해 '휘센 뷰' 시리즈의 총 모델 수는 기존 5개에서 6개로 늘었다. LG전자는 작년 처음 내놓은 '휘센 쿨 시리즈' 라인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장석훈 LG전자 ES사업본부 RAC사업부장은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고객가치를 더해 AI 에어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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