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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온열질환자 절반이 고령층…“야외활동 자제해야”

이에 무색하게 푹푹 찌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온열질환자 절반이 고령층…“야외활동 자제해야”

[앵커]

오늘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추입니다.

이에 무색하게 푹푹 찌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폭염 취약계층인 홀몸 노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외진 농촌 마을, 홀로 지내는 이기순 어르신네 집입니다.

인근 밭에서 농사일을 마치고 선풍기로 더위를 식혀보지만 흐르는 땀을 막을 수 없습니다.

잠깐이라도 외출하려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이기순/홀몸노인 : "수건에다가 정수기 물 적셔서 목에 두르고 모자 쓰고. 이렇게 더우면 농사 못 짓겠다고. 더워도 참고 해야지, 안 할 수가 없으니까."]

김수영 할아버지도 부쩍 더워진 날씨가 달갑지 않습니다.

아흔이 넘은 나이, 갑갑한 공기와 뜨거운 바람 사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속되는 열대야에 밤을 보내기도 힘에 부칩니다.

[김수영/홀몸노인 : "(문을) 안 열어놓으면 공기 순환이 안 되니까. 억지로라도 열어놓으면 뜨거운 바람이 들어와서. 자다 깨보면 등이 다 젖어 있어요."]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는 생활지원사도 덥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백순/청주흥덕노인통합지원센터 생활지원사 : "방문했다가 나와서 차 안에 들어가면 차 안이 보통 43도, 45도에요. 땀이 비 오듯이 쏟아져요. 집에 에어컨이 없는 분들도 계셔요. 너무 더우니까 경로당으로 가라고 말씀드리죠."]

지난 5월 중순 이후 충북의 온열질환자는 이미 100명을 넘었고 이 중 절반은 더위에 특히 취약한 60세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충북의 독거노인 인구는 11만여 명.

기록적인 폭염에 이들의 위태로운 여름나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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