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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온산국가산단 탈락 원인 냉정히 보완을

온산국가산업단지가 정부의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후보지 선정에서 탈락한 것은 아쉬운 결과다. 울산시는 6개 지방자치단체와 경쟁했으나 완주, 문막, 제주 3곳이 선정됐고 온산은 고배를 마셨다.

온산국가산단 탈락 원인 냉정히 보완을

온산국가산업단지가 정부의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후보지 선정에서 탈락한 것은 아쉬운 결과다. 울산시는 6개 지방자치단체와 경쟁했으나 완주, 문막, 제주 3곳이 선정됐고 온산은 고배를 마셨다.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는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제조업 기반을 유지하는 과제라는 점에서 이번 탈락의 의미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울산시는 경제지표가 비교적 양호하고 기업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정부 지원 필요성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일정 부분 이해할 수 있다. 온산국가산단은 여전히 생산과 수출, 투자 측면에서 존재감이 큰 산업단지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경제지표가 양호하다고 해서 산단 내부의 노후화와 안전·환경 문제, 기반시설 개선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온산국가산단은 울산 석유화학과 비철금속, 에너지 산업의 중추다. 그러나 조성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기반시설 노후화, 산업구조 전환, 탄소중립 대응, 안전관리 고도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울산시가 4,886억원 규모의 35개 사업계획을 보완해 내년 1월 공모에 다시 신청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탈락을 재도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사업목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납득할 수 있는 필요성과 파급효과를 분명히 제시하는 일이다. 온산국가산단이 왜 지금 경쟁력강화사업 지원을 받아야 하는지, 국가 산업정책과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더 정교하게 설명해야 한다.

산단 경쟁력 강화는 울산시 행정만으로 추진하기 어렵다. 지역 정치권과 기업, 연구기관의 공조 및 입주기업의 수요와 현장 문제를 반영하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공동 대응해야 한다. 재도전은 더 치밀해야 하고 그 목표는 온산국가산단의 지속 가능한 전환이어야 한다.

울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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