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오픈텍스트(OpenText)가 데이터 분석 플랫폼 ‘버티카(Vertica)’ 사업부의 로켓소프트웨어(Rocket Software)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
오픈텍스트는 지난 11일 버티카 사업부를 로켓소프트웨어에 매각하는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세금, 수수료 및 기타 조정 전 기준 현금 1억5000만 달러다. 이번 거래를 통해 버티카 소프트웨어와 고객 계약, 관련 서비스, 직원이 로켓소프트웨어로 이전된다.
이번 매각은 오픈텍스트의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버티카를 비핵심 구조화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분류하고, 이번 매각을 통해 기업 정보관리와 AI 중심 핵심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매각에 따른 순수익은 미상환 부채 감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버티카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고성능 분석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다. 페타바이트급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제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조, 통신,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돼 왔다. 오픈텍스트는 이번 사업 매각을 통해 AI 및 클라우드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 수요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기업 시장에서도 생성형 AI와 데이터 거버넌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단순 데이터 저장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AI 구현을 위한 정보관리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픈텍스트는 콘텐츠 관리, 사이버보안, DevOps, IT 운영관리 등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정보관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오픈텍스트가 상대적으로 전략적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AI 및 클라우드 기반 고성장 사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오픈텍스트는 최근 기업 정보관리와 AI를 결합한 전략을 강조하며, 기업용 AI 업무 혁신과 데이터 관리 역량 강화를 주요 성장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로켓소프트웨어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현대화와 데이터 관리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600개 이상의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기존 시스템과 지원 체계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분석 데이터베이스 및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픈텍스트 측은 이번 거래가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AI 기반 업무 혁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정보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각은 단순한 사업부 정리가 아니라, 오픈텍스트가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정보관리 기업으로 방향성을 더 명확히 한 결정으로 볼 수 있다. 버티카는 고성능 분석 데이터베이스라는 강점을 가진 제품이지만, 오픈텍스트 입장에서는 핵심 포트폴리오 집중과 재무 안정성 개선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AI 전략이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콘텐츠 관리, 보안, IT 운영, DevOps 등 여러 제품군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 가치로 연결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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