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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픈소스, 미·중 AI 경쟁 핵심 전장 '급부상'

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모델 '큐원(Qwen·通義千問)' 시리즈가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 다운로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중국 AI 모델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강력한...

오픈소스, 미·중 AI 경쟁 핵심 전장 '급부상'

알리바바 AI 모델 큐원, 글로벌 오픈소스 다운로드 50% 이상 차지

누적 다운로드 약 9억4200만 건… '맞수' 메타 라마·중국 딥시크 압도

소형 모델 인기·개발자 친화 구조가 성장 견인

연산 비용 급증 속 오픈소스 지속 여부 '관건'

사진=알리바바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모델 '큐원(Qwen·通義千問)' 시리즈가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 다운로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중국 AI 모델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전했다.

미국 인터커넥츠 AI 연구진이 지난 8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큐원의 누적 다운로드는 약 9억4210만 건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모델 전체 다운로드는 약 5600만 건에 불과했다.

큐원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1억536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메타·딥시크·오픈AI 등 주요 경쟁 모델 8개를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2월 최신 모델 '큐원 3.5'를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성능이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 선도 모델과 동급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 기준으로 중국 모델은 2024년 여름부터 미국 모델을 넘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는 오픈소스 모델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중국 기업들이 차지한 글로벌 다운로드 비중은 여전히 큐원의 채택 수준에 비해 극히 일부에 불과했으며, 큐원 3.5 출시로 선도적 위치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플로리안 브란트는 "큐원의 지배력은 100억 개 미만 파라미터를 가진 소형 모델의 폭발적인 인기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모델은 전 세계 개발자들이 저비용으로 자유롭게 만들고 배포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26년에는 일부 미국 기업들이 오픈소스 모델의 부활을 이끌었다"며 "엔비디아의 네모트론과 오픈AI의 GPT-OSS가 대표적이며, 이들 모델은 시간이 지나도 사용자 유지력이 높은 반면, 미니맥스의 M2.1 등 일부 중국 모델은 출시 초기 다운로드가 급증했다가 빠르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AI를 경제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반면, 미국 대형 기술 기업들은 폐쇄형 모델 중심 전략을 취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고 SCMP는 전했다.

오픈소스는 미·중 AI 경쟁에서 핵심 전장으로 부상했으며, 양국 모두 자국 기술 스택을 글로벌 AI 시대의 표준 인프라로 만들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다만 향후 중요한 관건은, 최첨단 모델 학습에 필요한 연산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오픈소스 전략을 유지할지 여부다.

메타는 기대에 못 미친 오픈소스 '라마(Llama)' 시리즈를 사실상 중단한 뒤, 8일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폐쇄형으로 출시됐지만, 회사는 향후 버전을 오픈소스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즈푸(Zhipu) 등 중국 기업들도 수익 창출을 위한 직접 사용 확대를 노리며 일부 최신 모델을 폐쇄형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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