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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픈AI 쇼크에 AI 랠리 제동…코스피도 숨고르기

데이터센터, 전력, 고성능 반도체 조달 비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빅테크와 AI 기업의... 시장의 시선은 이제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다. AI 투자가 실제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으로...

오픈AI 쇼크에 AI 랠리 제동…코스피도 숨고르기

[MS투데이] 오픈AI의 성장 둔화 우려가 미국 기술주 전반을 압박하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고, 29일 오전 국내 증시도 장 초반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8일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4만9141.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9% 하락한 7138.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0% 떨어진 2만4663.80으로 마감했다. 최근 사상 최고권을 이어가던 미국 증시는 AI 관련주 조정과 국제유가 상승이 겹치며 단기 차익 실현 압력을 받았다.

◆ 오픈AI 성장성 논란, AI 인프라주로 확산

오픈AI의 신규 이용자 증가세와 매출 흐름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오픈AI는 비상장사지만, 클라우드·데이터센터·반도체 기업과 대규모 계약으로 연결돼 있어 관련 우려가 곧바로 상장사 주가에 반영됐다. 시장은 오픈AI의 매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경우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계약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오라클은 오픈AI와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맺은 대표적인 AI 인프라 수혜주로 꼽혀 왔지만, 이날은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과 수익 회수 가능성이 동시에 의심받으며 약세를 보였다. 코어위브와 Arm도 하락했고, 엔비디아·AMD·브로드컴·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주 역시 동반 조정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큰 폭으로 밀리며 AI 랠리의 과열 부담을 드러냈다.

다만 이번 조정을 AI 산업 전체의 성장 둔화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시장의 초점은 AI 수요 자체보다 막대한 인프라 투자비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는 속도에 맞춰져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고성능 반도체 조달 비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빅테크와 AI 기업의 현금흐름, 계약 지속 가능성, 수익성 회수 기간을 다시 따져보기 시작했다.

◆ 코스피도 약세 출발…외국인 매도에 상단 제한

미국 기술주 약세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29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8포인트, 0.10% 내린 6634.34를 기록했다. 지수는 22.02포인트 하락한 6619.0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일부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1900억원대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는 약세를 보인 반면 SK하이닉스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하락 출발 뒤 상승 전환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코스피가 6600선을 넘어 사상 최고권에 진입한 만큼, 미국발 AI주 조정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차익 실현의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 종목은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핵심 축이라는 점에서 뉴욕증시의 기술주 조정은 국내 수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도 부담 요인이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가는 다시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고, 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에 대한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다. AI 투자가 실제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으로 확인될 경우 조정 폭은 제한될 수 있지만, 실적에서 투자비 부담이 더 크게 부각될 경우 AI 인프라주 전반의 재평가 압력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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