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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중기 "경북 미래성장 가동" vs 이철우 "경북 대전환 10+1 추진"

이 후보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영일만항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물류체계 구축, 대구·경북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 경북 투자청 설립과 100조원 투자유치, AI를 중심으로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오중기 "경북 미래성장 가동" vs 이철우 "경북 대전환 10+1 추진"

8년만의 리매치 경북도지사

吳, 李 정부 지원 앞세워 민심 공략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주력

李, 보수 내 흩어진 표심 수습 나서

신공항 조기 착공·개항 추진 의지

오중기 후보

이철우 후보

6·3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결정되면서 ‘수성’과 ‘탈환’을 향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 결과 3선에 도전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12~13일 이틀간 진행한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해 결정됐다. 이번 경북도지사 경선은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치러지면서 현역 대 도전자 간 유불리 분석 등을 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비현역 주자들 간 예비경선을 치른 뒤 최종 경선에 오른 후보가 현역 단체장과 1대 1로 맞붙는 방식으로 예비경선에서 당심 70%가 반영되면서 사실상 인지도와 조직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예비후보들이 경선과정을 거치며 인지도를 쌓아올리는 동안 현역 단체장은 운신에 한계가 있어 불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1차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재원 최고위원과의 경선 경쟁 과정에서 대구·경북신공항과 행정통합, 산불 피해 복원 등 현안 해법을 두고 격돌했으며 막판까지 연일 네거티브 공방전을 벌였다. 결국 김 최고위원이 고배를 마시면서 이 후보가 건강 리스크를 극복하고 경북도지사 3선 고지를 향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이 후보는 이날 공천 확정 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과정에서 보수 진영 내 흩어진 표심 수습에 나섰다.

중앙당에 대구·경북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공식 요청하면서 “민심과 조직, 메시지와 전략을 하나로 묶는 통합 대응체계를 서둘러 갖춰야 한다. 내부 분열과 소모적 공방을 멈추고 보수 우파의 가치와 실력을 다지는 구심점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또 내부 결집을 꾀하는 동시에 ‘8년 도전 성과’와 경북의 미래를 바꿀 핵심 전략인 ‘경북 대전환 10+1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세몰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영일만항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물류체계 구축, 대구·경북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 경북 투자청 설립과 100조원 투자유치, AI를 중심으로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원자력 등 첨단산업 재설계, 북부권까지 첨단산업 기반을 확장하는 균형발전 전략 등을 제시했다.

또 농업의 K-푸드 산업 대전환, 관광·문화·콘텐츠 기반의 ‘먹고 놀고 즐기는’ 일자리 창출,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신공항 조기 착공·개항을 위한 방편으로는 대구시·경북도 공동 시행과 금융권 차입을 거듭 제안했고 세 차례 무산된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대구시장과 2028년 총선 때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이 후보 확정으로 일찌감치 본선거 링 위에 선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과는 8년 만의 리매치가 이뤄지게 됐다.

오 후보는 지난 6일 공식 출마를 선언한 뒤 이재명 정부 지원을 앞세우며 공격적으로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이재명 정부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비롯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선거 등판 등을 기세로 몰아 민주당의 ‘험지’인 경북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복안이다.

정치권에서도 오 후보가 2018년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거둔 성적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당시 이철우, 오중기 후보가 각각 52.11%, 34.32%를 득표해 17.79% 차로 오 후보가 패했다.

오 후보는 ‘절치부심’ 의지로 보수 텃밭을 변화의 대명사로 만들고 도민을 먼저 생각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대구경북 행정통합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뜻을 같이하고 있어 얼마남지 않은 특별법안 통과에도 동력이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철학으로 경북의 미래성장 엔진을 가동하겠다고 공언했다. 신공항은 물론 에너지 고속도로와 포항의 이차전지, 구미의 반도체, 안동의 바이오 등 권역별 전략 산업벨트 조성으로 일자리 확보에 대한 구상을 내놓고 있어 향후 여야 후보 간 치열한 경제 정책 대결이 예상된다.

이지연·류예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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