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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송2산단 분양기업 4곳 중 1곳 `착공도 못했다'

[충청타임즈] 준공된 지 5년 된 청주 오송2생명과학단지 내 분양기업 4곳 중 1곳이 여전히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송2산단 분양기업 4곳 중 1곳 `착공도 못했다'

준공 5년 … 경기 침체·자재비 급등 탓 사업 포기

13곳 용지 처분 신청-17곳 착공 법정기한 넘겨

오송역 전경. /연합뉴스 제공

[충청타임즈] 준공된 지 5년 된 청주 오송2생명과학단지 내 분양기업 4곳 중 1곳이 여전히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자재비 상승 등으로 공장 건립을 미뤄온 기업들이 결국 사업을 포기하고 산업용지 처분에 나서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18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오송2생명과학단지 산업용지를 분양받은 125개 기업 가운데 공장을 가동 중인 기업은 93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분양기업의 74.4% 수준이다. 나머지 32곳은 공장을 건설하고 있거나 착공을 준비하는 등 아직 가동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특히 이들 중 17개 기업은 공장 착공은커녕 건축허가 단계까지도 사업을 진척시키지 못한 상황이다.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틀어진 데다 자재비와 공사비까지 크게 오르면서 공장 건립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 17개 기업은 모두 공장 건설에 착수해야 하는 법정기한도 넘긴 상태다.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단지 입주기업은 입주계약 체결 후 정당한 사유 없이 3년 안에 공장 건설에 착수하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거쳐 입주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입주기업은 사업 추진이 어려워져도 산업용지를 임의로 매각할 수 없다.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처분을 신청해야 하며 공단은 공고와 심사를 거쳐 해당 부지를 넘겨받을 양도 대상자를 선정한다.

오송2산단 준공 이후 지금까지 산업용지 처분을 신청한 기업은 모두 13곳에 이른다. 대부분 경영난이나 투자계획 변경 등으로 당초 사업 추진을 포기한 사례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한 기업이 사업 추진을 포기하고 산업용지 처분을 신청했다. 공단은 입주 희망기업을 모집해 지난 14일 해당 부지를 넘겨받을 양도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와 별도로 또 다른 기업 한 곳도 현재 산업용지 처분 신청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업까지 처분을 신청하면 오송2산단에서 당초 사업계획을 접고 부지를 내놓은 기업은 모두 14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건설비 상승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착공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다”며 “장기 미착공 기업에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독려하고 사업 추진이 어려운 경우 적정한 양도 대상자를 찾아 산업용지가 정상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송2산단은 2021년 9월17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에 328만3800㎡ 규모로 조성됐다. 이 가운데 산업용지는 112만8600㎡로 전체 면적의 34.4%를 차지한다.

/안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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