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종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행 중임에도 페르시아만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3%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1.57포인트(2.97%) 내린 5277.30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5% 넘게 급락해 5151.22까지 떨어졌으나 낙폭을 일부 줄였고, 장중 5297.35까지 반등했으나 결국 5270선에 머물렀다. 이날 기관(8838억 원)과 개인(8967억 원)은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조 1302억 원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만 3.93% 상승했고, SK스퀘어(-6.25%), SK하이닉스(-5.31%), 현대차(-5.15%), 삼성바이오로직스(-4.73%)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34.46포인트(3.02%) 내린 1107.05로 마감했다. 개인은 3008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1178억 원)과 외국인(1319억 원)은 순매도했다. 삼천당제약(6.57%) 등 일부 종목은 상승했지만, 코오롱티슈진(-7.64%), 알테오젠(-6.96%) 등 주요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중동 정세 불안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후티 반군이 참전을 공식화하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스라엘의 이란 제강소 폭격과 이란의 맞대응으로 확전 우려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진전과 유조선 통과 허용을 언급하면서도 이란 원유 통제 가능성과 주요 목표물 타격을 시사하는 등 혼조된 메시지를 내놓아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코노미퀸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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