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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증시] 코스피 6500 돌파 '사상 최고'…외인·기관 '반도체 쌍끌이 ...

삼성전자 22만7500원(+4.60%), SK하이닉스 126만 원(+3.03%), 삼성전자우 15만9800원(+5.62%), 현대차 54만3000원(+0.37%) 등이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46만9500원(-3.10%)은 하락하며 일부 조정을...

[오늘증시] 코스피 6500 돌파 '사상 최고'…외인·기관 '반도체 쌍끌이 ...

삼전·하이닉스 폭등…지수 상승 견인

반도체 랠리 본격화…실적 기대 반영

코스닥 약세…업종별 수급 쏠림 뚜렷

코스피가 장중 6500을 돌파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는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며 6500선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기대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3.75포인트(2.08%) 오른 6551.6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6488.83에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6500선을 넘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4539억 원, 기관이 3401억 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개인은 7631억 원 순매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다. 삼성전자 22만7500원(+4.60%), SK하이닉스 126만 원(+3.03%), 삼성전자우 15만9800원(+5.62%), 현대차 54만3000원(+0.37%) 등이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46만9500원(-3.10%)은 하락하며 일부 조정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77포인트(0.57%) 내린 1174.35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부터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코스피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145억 원 순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6억 원, 878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 16만1100원(-1.95%), 에코프로비엠 21만3500원(-2.06%), 알테오젠 35만9500원(0.00%) 등은 약세 또는 보합을 보였고, 레인보우로보틱스 61만6000원(+3.36%), 리노공업 12만4900원(+3.91%) 등 일부 종목은 상승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 반도체 중심 상승…실적 기대가 지수 견인

이날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흐름이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연간 실적 전망은 연초에 이어 다시 한번 계단식 상승을 기록 중”이라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3월 말 644조 원에서 현재 795조 원 수준까지 약 23%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AI 혁신에 따른 체질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2027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95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 1000조 원 시대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다만 실적 개선이 특정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실적 상향을 주도한 반도체 업종을 제외할 경우 유가 상승 영향으로 일부 업종의 실적 전망은 하향되며 전체 상향 폭을 제한하고 있다”며 “업종 쏠림 심화와 향후 실적 성장 탄력 둔화 가능성은 경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여전히 매력도가 남아 있다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실적 전망이 빠르게 상향되며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코스피의 선행 12개월 PER은 7배 중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 대비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은 매력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민연금 3분기 수익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픽사베이]

■ 미 증시 상승…AI 모멘텀·휴전 연장 기대 반영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340.65포인트(0.69%) 오른 4만 9490.03, S&P500 지수는 73.89포인트(1.05%) 상승한 7137.9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397.61포인트(1.64%) 오른 2만 4657.57로 마감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2% 상승하며 1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특히 대형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주요 빅테크 종목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2.63%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 2.07%, 알파벳 2.12%, 아마존 2.18%, 엔비디아 1.31%, 메타 0.88% 등도 나란히 상승했다.

시장 불안 지표도 안정되는 흐름이다. VIX 지수는 2.97% 하락한 18.92를 기록하며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테크 관련 기업의 실적 발표가 금주부터 본격화되는 가운데 AI 모멘텀에 기반한 기업 호실적이 최근 미 증시 랠리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가 AI 인프라 사이클의 핵심주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될 하이퍼스케일러사의 실적 발표가 반도체를 비롯한 AI 관련주 주가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피는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실적 모멘텀을 기반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변수와 업종별 순환매 속에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시장의 중심은 점차 실적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오늘경제 안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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