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황 속에서도 11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공격적인 투자로 영업손실은 약 147억원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14일 공시된 2025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32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879억원) 대비 약 11.7% 증가한 수치다.
2014년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고 11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래 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에 따라 2025년 영업손실은 약 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기 손익보다 시공 사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한 투자와 오프라인 거점 확대, 글로벌 진출,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등 중장기 경쟁력 우위를 우선시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인테리어 시공 거래 성장이 눈에 띈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5배 이상 급증했다. 표준 계약서와 표준 견적서를 제공해 가격 정보의 투명성을 높인 '오늘의집 스탠다드'의 파트너 수를 약 400곳으로 확대해 기업 간 거래(B2B) 생태계를 다졌다.
회사는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시공 사업이 향후 수년 내 커머스에 버금가는 핵심 매출 축이자 주요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의집은 '오늘의집 북촌', '오늘의집 인테리어 판교라운지' 등 오프라인 거점을 잇달아 선보이며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고객 접점을 적극 확장 중이다. 올해는 서울과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라운지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가구 밸류체인 내재화와 물류 인프라도 확충했다. 오리지널 브랜드 '오늘의집 layer' 통합과 ▲플랫포인트 ▲레어로우 ▲빌라레코드 등 주요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제고했다. 또한 경기도 여주에 1만 평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증설해 프리미엄 가구 배송·설치를 확장하는 등 '원하는 날 도착' 서비스 전반에서 고객 경험을 고도화했다.
적극적인 외형 확장 속에서도 2025년 말 기준 오늘의집은 외부 차입금 없이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24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투자 여력 있는 성장 기업'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선제 투자의 결실로 2026년 1분기 기준 오늘의집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뛰며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영환 오늘의집 재무총괄은 "
앞으로도 오늘의집의 비전에 따라 선택의 설렘은 남기고 실현의 수고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고객이 공간을 꿈꾸는 순간부터 실제 입주까지의 파편화된 여정을 하나로 연결하고 복잡한 절차를 자동화하는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만들어가겠다"며 "2026년에도 이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기조 아래 단기적인 실적 변동에 위축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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