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삼성에스디에스가 예탁결제원 토큰증권 관리시스템 구축을 맡으며 디지털자산 인프라 사업을 전면에 세웠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7만5400원으로 0.68% 하락했지만, 평균 목표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26.82%로 계산된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이 783억원에 그친 뒤 주가는 52주 최고가보다 11.77% 낮아져 실적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
삼성에스디에스는 토큰증권 인프라와 AI 투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IT서비스 사업 구조 전환을 시험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토큰증권 시스템 수주가 디지털자산 인프라 전략을 앞당겼다
삼성에스디에스는 한국예탁결제원의 토큰증권 총량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금융 IT 인프라 영역에서 새 수요를 확보했다. 토큰증권은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과 권리를 디지털 증권 형태로 발행·관리하는 구조여서, 발행량 관리와 거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시스템 구축 역량이 중요하다. 이번 수주는 단순 전산 개발보다 향후 디지털자산 제도화 과정에서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된다.
최근 시장이 삼성에스디에스를 다시 보는 이유는 이 수주가 4월 발표된 대규모 투자 계획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KKR을 대상으로 1조22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고, 조달 자금을 AI 인프라 투자와 글로벌 인수합병에 활용하겠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결정이 기존 IT서비스·물류 중심 구조에서 AI·클라우드·디지털자산 인프라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자료상 삼성에스디에스는 직전 거래일 기준 17만5400원에 마감했고, 거래량은 27만7952주, 거래대금은 489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52주 최고가는 19만8800원, 최저가는 12만7100원이다. 현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11.77% 낮고, 52주 최저가 대비로는 38.00% 높아져 고점 회복과 밸류에이션 부담을 동시에 점검해야 하는 위치다.
○ 1분기 실적 충격 뒤 AI·클라우드 수익화가 평가 기준이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1분기 실적에서 삼성에스디에스는 연결 매출 3조3529억원, 영업이익 7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부진에는 퇴직급여 관련 일회성 비용과 물류 부문 둔화가 반영됐다. 시장은 이 비용을 일시적 요인으로 보면서도, 물류BPO가 매출 구성의 53.03%를 차지한다는 기업개요 자료를 감안하면 물류 수익성 회복 여부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IT서비스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SI, ITO를 축으로 생성형 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개요 자료에 따르면 삼성에스디에스는 AX 센터를 출범해 기업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예탁결제원 토큰증권 시스템, 공공 AI 업무 플랫폼, 금융권 AI 에이전트 사업이 연결되면 대외 고객 기반 확대가 실적 회복의 핵심 조건이 된다.
목표주가 측면에서는 시장 평가가 아직 현재 주가보다 높다. 증권사 평균 적정주가는 22만2444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은 26.82%다. 직전 적정주가 21만5889원에서 3.04% 높아졌지만, 이는 AI 투자와 클라우드 성장성을 반영한 평가에 가깝다. 실제 이익 증가가 동반되지 않으면 목표주가와 주가 사이의 괴리는 줄어들기 어렵다.
재무지표는 회복 기대와 부담이 섞여 있다. 기업개요 자료 기준 2026년 예상 EPS는 9161원으로 2025년 확정치 9816원보다 낮아질 전망이어서 올해 이익 체력은 일시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 반면 2027년 예상 EPS는 1만1285원으로 제시돼 이익 회복이 확인될 경우 PER은 2026년 예상 19.15배에서 2027년 15.54배로 낮아진다. 이는 주가가 유지되더라도 이익이 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음을 뜻한다.
투자 판단의 핵심은 성장 사업 수익화와 비용 구조 정상화다. BPS는 2026년 예상 13만4831원에서 2028년 15만2935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제시돼 자본 축적 흐름은 유지되는 구조다. 그러나 ROE는 2026년 예상 6.97%에서 2028년 8.32%로 개선되는 경로가 전제돼야 한다. 토큰증권 시스템과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연결되는 속도, 그리고 전환사채의 잠재 희석 부담이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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