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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예술에 풍덩 호기심에 퐁당…인천, 문화로 즐기는 알찬 여름방학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인천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공연장에서는 무더위를 피해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감상할 수 있고, 생태와 우주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키울 수 있다.

인천문예회관, 공간 체험프로그램 마련

19일 '백스테이지 투어'…무대기술 배워

국립생물자원관, 생생 여름학교 운영

강화천문과학관, 종이접기 등 다채

인천도서관, '귀신 세탁소' 원화전 열려

물빛놀이터, 16일까지 야간 물놀이도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인천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공연장에서는 무더위를 피해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감상할 수 있고, 생태와 우주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키울 수 있다. 도심에서는 그림책 전시와 야간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어 가까운 곳에서도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다.

‘2026 썸머페스티벌 – A와 I가 추어주는 판소리’ 공연 사진./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으로 떠나는 예술 피서

여름방학을 맞아 공연장을 찾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무대 뒤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마련해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오는 15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2026 썸머페스티벌 – A와 I가 추어주는 판소리'가 열린다.

전통 판소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공연으로 익숙한 우리 음악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 어린이와 청소년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다.

이어 16일에는 국내 정상급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음악의 재발견'을 통해 우리 소리의 깊이와 클래식의 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뜻깊은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19일에는 공연장의 숨은 공간을 둘러보는 '2026 백스테이지 투어'가 진행된다. 객석에서 보이지 않는 무대 뒤편과 조명·음향 시설, 공연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무대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공연예술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자연과 우주에서 배우는 과학 체험

몸으로 직접 배우는 체험을 원한다면 국립생물자원관과 강화천문과학관이 준비한 프로그램이 제격이다. 생태와 우주라는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지만 직접 만들고 관찰하며 배우는 체험 중심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인천 서해구에 있는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16일까지 여름 특별 프로그램 '생생 여름학교'를 운영한다. 생물다양성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참여형 전시와 전시해설, 연구자 강연, 문화공연 등을 준비했다.

자개를 활용한 공예 프로그램 '자개아틀리에'와 자생 야생화 씨앗을 받아볼 수 있는 '씨앗아틀리에', AI 애니메이션 제작 체험 등도 운영한다.

강화천문과학관./사진제공=강화군

강화천문과학관은 오는 22일까지 우주를 주제로 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NASA가 개발 중인 차광막 '스타셰이드'의 원리를 종이접기로 배워보는 체험을 비롯해 미래 우주탐사 기술에 활용되는 텐세그리티 구조물 제작, 천체망원경 조립과 여름철 밤하늘 관측, 야광 별자리 우산 만들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천체망원경을 직접 조립하고 별을 관측하는 프로그램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천문 체험이라는 점에서 가족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손으로 만들고 직접 관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과학 원리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책 읽고 물놀이까지…도심 속 여름 나들이

먼 곳이 아니더라도 집 가까운 도서관과 공원에서도 아이들과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인천도서관에서는 그림책 '귀신 세탁소' 원화전이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진수경 작가의 귀신 세탁소는 낡은 옷을 고쳐주는 세탁소 할아버지와 귀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려와 위로의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전시장에서 그림책 속 원화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귀신으로 변장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형 포토존도 마련됐다. 오는 9일에는 작가와의 만남도 예정돼 작품 속 귀신들의 이야기를 작가와 함께 나눌 수 있다.

인천 남동 물빛놀이터./사진제공=남동구

더위를 식히고 싶다면 남동구 논현포대근린공원의 남동 물빛놀이터를 추천한다. 인천 공공기관 최초로 유수풀을 갖춘 가족형 물놀이장으로 지난해 여름 약 4만 명이 찾으며 대표적인 여름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이용객들의 요청을 반영해 처음으로 야간 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16일까지 금·토·일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문을 열어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조명시설을 보강하고 안전요원을 확대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올여름 인천은 공연장과 박물관, 천문관, 도서관, 물놀이장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저마다의 여름방학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예술과 과학, 독서와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잘 활용한다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가족들에게는 오래 기억될 여름 추억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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