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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예산 반납한다더니…포항시의회 꼼수 출장 논란

올해 지방선거 이후 전국 지방의회들이 잇따라 민생 안정을 이유로 해외출장 여비를 반납하고 있습니다.

예산 반납한다더니…포항시의회 꼼수 출장 논란

[앵커]

올해 지방선거 이후 전국 지방의회들이 잇따라 민생 안정을 이유로 해외출장 여비를 반납하고 있습니다.

포항시의회도 남은 예산 1억 원을 자진 반납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 포항시의원 8명이 공무원들과 함께 다음 달 초 일본 출장을 계획한 것을 KBS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시의회는 지난 달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 고통 분담을 위해 국외 연수 예산 1억 원을 반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지역 기관단체와 언론들의 우호적인 평가도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소속 시의원 8명 전원이 시청·시의회 공무원 17명과 함께 일본 출장을 떠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4박 5일 일정입니다.

KBS가 입수한 일정표입니다.

4박 5일간 일본 오사카와 교토, 고베 3개 도시를 이동하는데 명소나 관광지마다 1,2시간씩 수박 겉핥기식으로 둘러보는 견학 일정이 대부분입니다.

더구나 매일매일의 공식 일정은 오후 4시 전후면 끝납니다.

포항시의 어떠한 정책에 적용하기 위해 출장을 간다는 구체적인 목적도 불분명해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제기됩니다.

이번 출장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4천여만 원, 모두 시민 세금입니다.

포항시의회는 왜 예산을 자진 반납한다고 해놓고 해외 출장을 떠나는 걸까?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소속 시의원 : "(일본) 국외연수 가는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반납한다 이렇게 (보도자료) 워딩이 나갔어야 되는데 그냥 그런 사전 설명없이 (전액 반납한다라고) 나간 것 같더라고요."]

다시 말하면 다음달 일본 출장 예산을 미리 빼놓고 전액 반납하는 것처럼 보도자료를 냈다는 얘기입니다.

[양만재/포항지역사회복지연구소 소장 : "예산을 전액 반납한다고 해놓고 뒤에서는 해외 출장을 간다는 것은 위선적이고 시민들을 속이는 행위이기 때문에…."]

포항시의회의 어설픈 해명에 꼼수를 써서 해외 출장을 간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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