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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업익 10%·임금 6.2% 인상' 파격안에도…삼성 노조 '교섭 중단' 파행

중동 전쟁 확산 등 대한민국 경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노조가 반도체를 볼모로 지나친... 한 반도체 업계관계자는 “회사 측은 협상 타결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지만 노조는 성과급 상한의 영구 폐지를...

'영업익 10%·임금 6.2% 인상' 파격안에도…삼성 노조 '교섭 중단'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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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쟁사 이상 성과급 지급 약속…연봉 6.2% 인상 제시

노조, 적자사업부 성과급 감소에도 사업부별 배분 방식 고수

중동 전쟁 확산…대한민국 경제 불확실성 어느때보다 큰 상황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삼성전자가 2026년 임금협상에서 기존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보상안을 꺼내들었지만 노조가 사측의 제시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전쟁 확산 등 대한민국 경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노조가 반도체를 볼모로 지나친 요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에 공지한 '임금협상 안내'를 통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재개한 협상 과정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국내 업계 1위가 되면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에게 경쟁사 대비 동등 수준 이상의 지급률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특별 포상'을 (노조에) 제안했다”며 “향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의 경영성과 달성 시 특별 포상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경쟁사와 동등한 영업이익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DS 부문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국내 업계 1위를 달성하면 경쟁사 이상의 지급률을 보장하기 위해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쓰겠다고 제안했다.

경쟁사 대비 인원이 많기 때문에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쓸 경우 메모리사업부의 성과급 지급률이 경쟁사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삼성전자의 이번 제안은 '성과급 상한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직원들이 성과급 상한선인 연봉의 50%를 초과하는 '특별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대폭 완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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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적자가 예상되는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사업부는 경영성과 개선 시 OPI 50% 외에 추가로 25%를 지급, 최대 75%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임금 인상률 역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 및 최근 3년 평균 인상률 대비 상향한 6.2%로 제안했다. 2023년의 4.1%, 2024년 5.1%, 2025년 5.1%의 인상률보다 상향한 조치다.

하지만 노조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사측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상 확대 방안보다 성과급 상한의 영구적 폐지 등 성과급 산정 방식의 제도적 틀을 바꾸는 데만 집착한 것이다.

교섭 초기 노조는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 전제하에 '영업이익 15%'를 재원으로 부문 70%, 사업부 30% 비율로 배분해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후 재개된 협상에서는 영업이익 15% 재원을 영업이익 10%로 변경해 부문 40%, 사업부 60% 비율로 배분하되, 적자 사업부는 부문 지급률의 60%만 지급하는 방식을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제도가 사업부문별 성과급 지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노조 요구안을 2025년 성과급 지급률에 대입하면 기존 제도에서 연봉의 47%를 받았던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의 지급률은 11%로 떨어진게 된다.

한 반도체 업계관계자는 “회사 측은 협상 타결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지만 노조는 성과급 상한의 영구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노조의 일방적 중단은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망각한 결정이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금협상이 이른 시일 내에 타결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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