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스, 오뚜기 굿즈 발매
컬래버 제품으로 거래액 급증
BTS 진 효과에 80% 日 판매
해외 인플루언서 협업도 기대
아이디어스와 오뚜기가 협업해 제작한 진라면 수공예 굿즈 3종. 사진 제공=아이디어스
수공예품 유통 플랫폼 아이디어스가
오뚜기(007310)
와 손잡고 해외 소비자를 위한 라면 굿즈를 출시했다. 이번 이색 마케팅은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인지도를 높이려는 오뚜기와 플랫폼 해외 매출을 확장하려는 아이디어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아이디어스는 글로벌 마케팅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다채로운 해외 홍보 전략을 준비 중이다.
29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어스는 지난달 오뚜기와 해외 시장용 진라면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굿즈는 파우치와 키링 등 10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제품은 수공예 작가 3명이 직접 손으로 만들었다. 판매 시장은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전 세계 45개국이며 아이디어스의 글로벌 앱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이번 해외 시장용 굿즈 판매 사업은 지난해 먼저 시작한 내수용 상품 제작을 잇는 후속 프로젝트다. 앞서 두 기업은 작년 11월 진라면, 열라면, 컵누들 등 오뚜기 라면 브랜드로 수공예 굿즈 19종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내수용 제품은 공개 직후부터 인기리에 판매됐다. 국내 제품 컬래버레이션에 참여한 작가들의 거래액은 오뚜기 굿즈 판매 전보다 평균 4배가량 늘어났다.
이에 오뚜기는 아이디어스와 협업이 글로벌 마케팅에서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하고 아이디어스에 추가 협업을 제안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영문 굿즈를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게 오뚜기의 마케팅 전략이다.
또한 국내 제품 출시 때부터 수출용 제품을 출시해달라는 해외 소비자들의 의견도 글로벌 제품 출시에 힘을 실었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은 각종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국에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출했다. 해외용 제품 출시 후 진라면 굿즈를 찾는 시장의 비중도 일본이 가장 컸다. 아이디어스에 따르면 글로벌 굿즈 전체 판매 중 80% 이상이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다. 아이디어스와 오뚜기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의 진라면 광고 모델 효과로 해외 시장에서도 진라면 굿즈의 인기가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디어스는 3년 전부터 글로벌 앱을 출시하고 한국 수공예 작가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작가는 아이디어스 글로벌 마켓에 입점 등록만 하면 수출입통관 및 해외 배송에 필요한 전 과정을 아이디어스가 위탁 수행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이디어스는 오뚜기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며 해외 사업 매출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회사는 일본 SNS 인플루언서를 섭외하며 한국 수공예품의 독창성을 알리는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하는 중이다. 아울러 해외 소비자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국가별 인기 작가를 발굴하고 맞춤형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환 아이디어스 대표는 “오뚜기와의 글로벌 굿즈 발매는 작가에게는 유명 브랜드를 활용한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브랜드에는 수공예품 특유의 차별화된 디자인 제품을 추가하는 협업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공예 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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