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동강면이 초여름을 대표하는 수국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영산강변 한반도지형 전망대를 따라 조성된 1㎞가 넘는 수국 꽃길이 만개하면서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계절 꽃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동강면은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관리한 수국길을 앞세워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꽃길 조성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든 경관 자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0일 동강면에 따르면 영산강 한반도지형 전망대 일원에 조성된 수국 꽃길이 개화 절정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약 1.1㎞ 구간을 따라 조성된 수국은 보라색, 분홍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채를 뽐내며 초여름 풍경을 수놓고 있다.
나주시 동강면 한반도지형 전망대 일원에 조성된 수국 꽃길이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나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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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곳은 한반도 형상을 닮은 영산강 지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수국 군락이 어우러지면서 사진 촬영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방문 후기가 확산되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사진 애호가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주민 참여형 관광자원이라는 점이다.
수국 꽃길은 동강면 이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 주민들이 직접 식재하고 꾸준히 관리해 온 결과물이다. 행정 주도의 일회성 사업이 아닌 주민들의 손길이 더해진 생활형 관광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나주시는 이번 수국 개화를 계기로 동강면 관광자원의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산강 한반도지형 전망대와 수국길, 인근 농촌체험 자원을 연계할 경우 체류형 관광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지방자치단체들이 계절 꽃을 활용한 관광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성공 사례들은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지역 문화·체험·먹거리와 연계한 관광벨트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강면 역시 수국길을 시작으로 영산강 관광자원과의 연계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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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나주시장은 "한반도지형 전망대에 아름답게 펼쳐진 수국 꽃길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나주의 우수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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