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참여 이끈 ‘관계 중심 경영’ 주목
충북 영동 학산농협 박광수 조합장(가운데)과 직원들이 상호금융대상평가 연속 ‘명예의 전당’을 축하하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충북 영동 학산농협(조합장 박광수)이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상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일류농협으로 도약하고 있다. 성과 배경에는 직원과 조합원 간 소통을 기반으로 한 ‘관계 중심 경영’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학산농협의 관계 중심 경영은 조합원과의 소통 강화에서 시작된다. 카카오톡 채널을 적극 활용해 농협과 조합원간 양방향 소통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현재 조합원 등 약 1600여명이 채널에 참여하고 있다.
농협은 채널을 통해 공지사항과 보험 정보는 물론 블루베리·복숭아·포도·자두 등 주요 작황 정보와 비료 가격 등 영농과 생활에 밀접한 정보를 조합원에게 신속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소통도 강화한다. 고령 조합원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담당 직원이 마을 이장에게 정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하며 농협과 마을 간 유대를 다지고 있다. 단순한 고객 관리를 넘어 신뢰 기반의 협력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이러한 경영은 내부 조직문화에도 반영되고 있다. 학산농협은 주요 경영 목표를 직원 스스로 설정하도록 유도한다. 자신이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자율성과 책임감을 끌어낸다.
실리 중심의 경영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조합원 수 감소에 맞춰 대의원 수를 70명에서 60명으로 과감히 축소하는 등 조직 효율성을 높이는 구조 개편도 단행했다.
이같은 변화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연체율을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관리한 데 이어 대손충당금을 확대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 단기 실적보다 장기 안정성을 중시한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박광수 조합장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 신뢰와 진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원과 조합원이 함께 만족하며 성장하는 농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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