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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국개혁당 인사들, 흑인 어린이에 “동물” 아시아계엔 “기생충”

영국의 강경 우파·반이민 정당 ‘영국개혁당’이 소속 지방의원과 선거 후보들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개혁당 인사들, 흑인 어린이에 “동물” 아시아계엔 “기생충”

영국의 강경 우파·반이민 정당 영국개혁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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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강경 우파·반이민 정당 ‘영국개혁당’이 소속 지방의원과 선거 후보들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가디언과 아에프페(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아이티브이(ITV) 방송이 14일(현지시각) 공개한 잠입 취재 영상에는 개혁당 인사들이 흑인 어린이들을 “동물”이라고 부르는 등 극단적인 인종차별 발언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또 개혁당 소속 지방의원이자 버밍엄 인근 도시 솔리헐 부시장인 앨런 피니는 아시아계 주택 소유자들을 “기생충”이라고 부르고 “영국 인구 중 비백인 비율은 1%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런던 남동부 브롬리의 한 지방의원은 찰스 국왕을 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지방의원은 여성 동료들을 대상으로 성적 발언과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문제가 된 지방의원 3명이 이미 탈당했다고 전했다. 피니는 개인적인 이유로 당을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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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브이 제작진은 1년간 개혁당 인사들을 잠입 취재했다. 9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잠입 취재: 개혁당에서 보낸 1년’은 18일 방송될 예정이다.

패라지 개혁당 대표는 영상 일부가 공개돼 논란이 일자, 15일 오전 에식스에서 예정했던 발표를 연기했다. 가디언은 추가 보도에 런던 당 본부에서 촬영한 고위 정치인과 당직자들의 모습도 포함될 예정이어서 파문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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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당은 부적절한 행동이 확인된 인사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일부는 당원 자격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당은 “검증 절차를 개선했지만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소수가 초기 검증을 통과하는 경우가 있다”며 “개혁당에는 인종차별이 설 자리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취재 방식을 문제 삼았다. 아이티브이와 제작사가 잠입 기자에게 변조된 신분증과 허위 주소 및 경력 정보를 제출하게 해 당 본부와 컴퓨터 시스템에 접근했다며 “극단적인 기만 수법”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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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개혁당에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다. 브리짓 필립슨 노동당 의장도 패라지가 이번 일을 몇몇 문제 인사의 일로 치부할 수 없다며 관련자들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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