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집권 노동당의 새 당 대표 앤디 버넘이 오늘 영국 총리로 취임했습니다.
버넘은 영국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변화와 단합을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해 유전 개발을 압박해 벌써부터 과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정진오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영국 노동당 새 대표로 선출된 앤디 버넘이 제59대 총리에 취임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7번째 총리입니다.
버넘 총리는 영국의 미래를 위해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변화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앤디 버넘 / 영국 총리 : 여러분, 이번이 변화를 이끌어낼 마지막 기회입니다. 우리는 모두 힘을 모아, 단결해서 이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버넘 총리는 노동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기업 친화적인 정책과 지방 분권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스타머 전 총리가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택하며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해 공공 요금을 인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앤디 버넘 / 영국 총리 : 대중교통을 다시 공공의 관리 아래 두고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수도 요금과 에너지 요금도 낮추겠습니다.]
일단 새 내각 출범 직후 추진할 조치로는 '디지털 신분증 계획' 폐기가 예상됩니다.
스타머 정부는 불법 이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영국 성인이 디지털 신분증을 갖게 하는 정책을 추진했지만, 졸속으로 만들어져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루시 파월 / 영국 노동당 부대표 : 이번은 정부를 재정비하고 새롭게 나아갈 기회입니다. 불필요하게 자원과 관심을 빼앗는 문제들을 살펴보고, 정부의 우선순위를 다시 세워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의 북해 유전 개발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영국 새 총리인 버넘이 북해 유전을 완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영국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당은 지난 2024년 공약집에서 북해 시추에 새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버넘은 이 공약을 지키겠다고 말했지만, 기존 유전 확장 등에 대해선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드뉴스 정진오 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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