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올해 첫 벼 수확 모습/영광군 제공
영광군이 극심한 무더위 속에서 올해 첫 벼 수확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영농 결실의 물꼬를 텄다.
군은 최근 군남면 반안리에 위치한 정권옥(51) 농가 현장을 장세일 영광군수가 방문해 첫 벼 베기 작업에 동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확을 마친 벼는 영광군이 공주대와 협력해 지역 적응성을 시험 중인 조생종 향미벼 ‘공주대16호’다. 지난 5월 11일 모내기를 마친 지 약 120일 만에 거둔 성과다.
이 물량은 전량 가공을 거쳐 추석 명절 햅쌀 수요에 맞춰 시중에 유통될 계획이다.
올해 조생종 재배 농가는 봄철 이상 저온과 여름철 가뭄으로 생육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4~5월 야간 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진 날이 많아 모따기 및 모내기 초기 뿌리 내림이 지연됐고, 7월에는 마른장마 여파로 용수가 부족했다. 그 영향으로 벼 꽃이 피는 출수기가 예년보다 5~6일 지연되면서 전반적인 수확 시기도 작년 대비 다소 늦어졌다.
이와 함께 영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도 다음달 초부터 조생종 품종인 ‘조명1호’ 수매에 들어가 추석 전 판매를 목표로 공정을 진행한다.
정재욱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장기 폭염과 적은 강수량으로 영농 환경이 악화했으나 농가의 노력 덕분에 큰 피해 없이 결실을 보았다"며 "남은 수확기까지 병해충 관리와 자연재해 예방에 집중해 안정적인 쌀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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