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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염태영 "한준호, 가장 빠른 상승세"…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판세 변...

그는 "인천국제공항은 2040년대 포화가 예상되고, 반도체·바이오·AI 등 첨단산업 물류를 감당할 새로운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며 "공항은 계획 수립부터 건설까지 20년 가까이 걸리는 사업인 만큼, 지금 강력한 추진 의지를...

염태영 "한준호, 가장 빠른 상승세"…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판세 변...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염태영 국회의원이 2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예비경선 통과에 따른 본경선 전략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3.23. 이주철 기자 jc38@thereport.co.kr

염태영(경기 수원시무)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과 관련해 한준호 예비후보의 상승세를 강조하며 본경선과 결선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판세 변화’를 주장했다.

염태영 의원은 2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들과의 정담회 형식 전략 브리핑에서 “한준호 후보가 가장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후보”라며 “본경선과 결선 경선에서 판이 새롭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지냈던 염 의원은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경기도 미래를 이끌 도지사를 선택하는 선거"라면서 한준호 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염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결과의 의미를 집중 부각했다. 이번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100% 투표로 치러졌으며,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가 본경선 진출자로 압축됐다. 본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4월 5~6일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이 치러진다.

염 의원은 “이번 결과는 고정된 구도가 아니라 결과를 단정하기 어려운 경쟁 구도로 전환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염 의원은 예비경선 결과가 기존 여론조사 흐름과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어느 여론조사에서도 한준호 후보가 2위를 한 적이 거의 없었지만, 이번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2위에 올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일반적인 민주당 지지층 조사와 실제 권리당원이 적극 참여해 만들어낸 결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지금 시점의 단순한 순위보다도 추세와 흐름”이라며 “한준호 후보는 늦게 출발했고 인지도도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이번 경선의 핵심 키워드로 ‘미래·실용·속도’를 제시했다. 그는 “경기도의 미래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만들 사람,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를 실제 성과로 연결할 사람, 실행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그 세 가지 키워드에 가장 적합한 후보가 한준호 후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염태영 국회의원이 2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예비경선 통과에 따른 본경선 전략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3.23. 이주철 기자 jc38@thereport.co.kr

본경선 전망과 관련해서는 선두 주자의 1차 과반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봤다. 염 의원은 “일반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표심은 또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한준호 후보의 가장 큰 약점은 낮은 인지도였지만, 토론회와 정책 발표를 통해 도민 인지도를 높일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경선에서 격차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고, 결선까지 가면 판을 뒤엎을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염 의원이 자료를 통해 언급한 ‘한준호 후보는 경기도를 거쳐갈 사람이 아니다’라는 표현의 의미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염 의원은 “경기도지사는 도정을 이끄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대권으로 향하는 정치적 발판이 되기도 했다”며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4년과 경기도정 4년이 맞물리는 시기인 만큼, 도민 삶의 질과 경기도 경쟁력에 집중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준호 후보는 처음부터 다음 대권을 전제로 이 자리에 오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력도 한준호 후보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염 의원은 최근 재추진 논의가 불거진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 “한준호 후보가 21대 국회 때부터 가장 앞장서 문제를 제기해온 인물”이라며 “경기도의 중요한 현안에 대해 먼저 목소리를 내고, 그것을 정부 정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힘이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준호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어떤 노선이든 올해 안에 다음 단계로 착수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남부국제공항 문제와 관련해서도 염 의원은 강한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은 2040년대 포화가 예상되고, 반도체·바이오·AI 등 첨단산업 물류를 감당할 새로운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며 “공항은 계획 수립부터 건설까지 20년 가까이 걸리는 사업인 만큼, 지금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경기도가 경기도의 자존심을 갖고 경기도 발전을 위해 더 강하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느냐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재명 지사 시절의 도정 효능감과 경기도민의 자존심을 다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염태영 국회의원이 2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예비경선 통과에 따른 본경선 전략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3.23. 이주철 기자 jc38@thereport.co.kr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서는 사실상 추진에 선을 그었다. 염 의원은 “민선 8기 초반에는 경기북부에 집중된 규제를 해소하기 위한 의미 있는 제안이었지만 그 기회를 놓쳤다”며 “이후 강원·전북특별자치도가 생기면서 특별자치도라는 프레임 자체의 의미가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은 메가시티와 통합의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더 이상 유효한 해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북부에 가해진 각종 규제는 적극적으로 풀어야 하고, 전략산업 배치와 에너지 인프라 확충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염태영-한준호 연정정부’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염 의원은 “연정이나 공동정부 같은 이야기를 나눈 적은 전혀 없다”며 “나는 오로지 한준호 후보가 당선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돕는 것뿐이고, 그 이후를 염두에 둔 역할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한준호 후보는 정치 경력이 짧고 경기 남부 접점도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내가 보완 역할을 하면 시너지가 크겠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염 의원은 브리핑 말미에도 “한준호 후보는 세 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위치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2위권으로 올라서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며 “본경선과 결선 경선에서 판이 출렁이고 새롭게 바뀌는 모습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주철 기자 jc38@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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