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가 내년부터 낡은 염색산업단지에 첨단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는데요,
노후 산단이 활기를 되찾을 거란 기대도 있지만 고용 불안과 기존 섬유산업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보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염색가공업체 120여 곳이 밀집한 대구염색산단.
대구시가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입주 문턱을 낮춰 정보통신 등 첨단 업종까지 입주 대상을 확대합니다.
당초 추진하던 산단의 군위 이전이 신공항 사업 지연으로 차질을 빚자 내놓은 대안입니다.
공장 매각과 사업 전환의 길이 열리자 업체 상당수는 반기고 있습니다.
[배종학/염색산단관리공단 장기발전위원장 : "(경쟁)할 수 있는 업체는 경쟁력을 키워주고 못 따라가는 업체는 퇴로를 열어주자 하는 차원에서…. 다른 업종이 많이 들어오면 충분하게 환경 개선이 자연적으로 이뤄지거든요."]
반면 노동계는 숙련 기술자들의 일자리가 위협받는다며 고용 불안을 우려합니다.
특히 공장 임대료 인상, 염색업체 감소에 따른 폐수 처리 등 공동 분담금 급증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곽종훈/염색산단관리공단 노조지부장 :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국 최저 증기 요금과 폐수처리 요금을 받고 있는데 남은 업체가 줄어들게 되면 아마 그 비용 상승은 이제 폭등할 거라고."]
섬유 산업의 쇠퇴 우려에 대해 대구시는 의견 수렴을 거쳐 고도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영희/대구시 섬유패션과장 :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고 모빌리티, 로봇, 의료 같은 신산업과의 융합 및 제조 공정에서 인공지능 전환 기술을 도입하여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업종 다변화가 침체된 산단의 활로가 될지, 염색산업의 위축을 앞당길지 앞으로 세워질 세부 실행 계획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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