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오산헤리티지자이’ 조감도. 사진 제공=GS건설
무더위와 휴가철로 통상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철 이례적으로 ‘분양 큰 장’이 선다. 올 7~8월 수도권에서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하는 2만 3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사흘 연휴를 앞둔 지난 16일 전국 6개 단지가 일제히 견본주택 문을 열며 여름 분양대전도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경기도에서 4곳, 강원도 춘천, 경남 거제에서 각각 1곳의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이번 주말 사흘 연휴가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방문객을 끌어모으기 좋은 시점에 맞춰 분양 일정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등. 도심 접근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 대단지 규모 등을 앞세워 휴가철 수요자 잡기에 나선 것이다.
올 들어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경기 남부권 신규 물량이 우선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3.32%, 전세가는 3.83% 오른 가운데 화성 동탄(15.29%) 안양 동안(11.05%), 용인 수지(10.68%), 광명(10.63%), 구리(9.23%) 등 경기 남부지역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자료=각사
의왕에서도 올 들어 4.76% 아파트값이 오른 가운데 SK에코플랜트가 부곡가구역을 재개발한 ‘의왕역 SK뷰’가 분양에 나선다. 13개 동, 총 1857가구 중 82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전용 36~84㎡ 중소형 위주다. 1호선 의왕역이 도보 3분 거리이고 GTX-C 노선이 개통되면 강남권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GS건설의 ‘오산 헤리티지 자이’는 화성·용인·수원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반도체 신흥 주거 벨트’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큰 단지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병점역이 가까운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서 공급되며 2개 블록, 22개 동, 총 1783가구를 이루는 대단지라는 점도 주목된다. 1블록 1069가구, 2블록 714가구로 나뉘며 계약금은 10%이되 1차 계약금을 1000만원 정액으로 낮춰 초기 자금 부담을 덜었다. 병점역에는 동탄도시철도(트램)와 1호선 동탄역 연장, 복합환승센터 사업이 예정돼 있다.
일신건영이 경기 이천시 갈산동에서 분양하는 ‘이천 휴먼빌 클래스원’은 전용 84㎡ 단일 평형 536가구로 구성됐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까지 차량 15분 거리인 이른바 ‘반세권’ 입지에 5억 2000만~5억 7000만원대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했다. 계약금도 5%(1차 500만원)로 낮추고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다. 재당첨 제한과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매 제한은 6개월이다.
의왕역 SK뷰 조감도 /제공=SK에코플랜트
남양주 진접2공공주택지구에서는 서한이 ‘남양주 진접 서한이다음’을 분양한다. 512가구 중 361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진접2지구에서는 흔치 않은 전용 85㎡ 초과 중대형(95㎡)이 포함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72㎡ 5억 8500만원, 84㎡ 6억 7370만원, 95㎡ 7억 1330만원으로 책정됐다. 4호선 진접선(오남·진접역)을 이용할 수 있고 풍양역(예정)과 GTX-B 노선도 추진 중이다.
지방에서는 오션뷰와 직주근접을 내세운 단지가 눈에 띈다. 경남 거제 장평동의 ‘거제 푸르지오 마린피스’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며 423가구 전체가 전용 84~107㎡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전 가구에 안방 창 특화 설계를 적용해 오션뷰를 구현했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도보 거리에 있다.
강원 춘천 동면 장학리에서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 262가구를 분양한다. 인근 장학 아이파크(약 500가구)와 더불어 800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춘천역까지 반경 4km로 경춘선과 ITX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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