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경기도 AI 챌린지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연천군 제공>
연천군이 20일 2026년 경기도 AI 챌린지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지난 1년간 연천군과 한컴인 스페이스가 꾸준히 논의해 온 접경지역 방재 안전 표준 모델 구축의 마중물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천군은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상 드론 비행 제한, 유실 지뢰 위험 등 제약이 많은 특수 지역으로 재난 안전 사각지대로 존재해 오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군은 비교적 제약이 적은 ‘인공위성 합성개구레이더(SAR) 기술’에 주목했다.
국내 위성산업 풀 스택 기술 보유 기업 한컴인 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재난 안전 부서 실무진과 수차례 자문과 실증 논의를 거쳐 지역 특화형 재난 안전 AI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군은 정부의 대한민국 AI 도입 원년 정책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이미 지난달 20일 인공지능 전문가 평가를 통해 한컴인 스페이스를 AI챌린지 협력 기업으로 공식 선정했다.
이어 지난 3일 연천군은 한컴인 스페이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AI챌린지를 비롯한 정부 AI 공모사업과 AI 전략 수립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 연천군과 한컴인 스페이스는 지난해 가평의 국지성 호우와 산사태 사례를 분석, 그간 논의한 ‘위성 데이터 및 AI 예측을 활용한 지반침하 선제 대응 플랫폼을 세밀하게 구축하고 실증사업을 경기도에 공식 제안했다.
100억 원 이상 소요되면서 특정 지역에 한정해야 하는 기존 센서 방식 대비 70% 이상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연천군 전역의 위험지역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경제성과 기술력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 내면서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연천군과 한컴인 스페이스 컨소시엄은 기술 실증 예산 3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컨소시엄은 이달부터 데이터 확보에 착수하며 8월에는 AI 기반 예측 엔진과 3D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해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다. 실증사업은 12월까지 시범 운영해 접경지역 방재안전 표준 모델을 검증하며, 내년부터 정부 공모사업 참여 등을 통해 경기 북부 접경지역을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석인 미래전략담당관은 “이번 선정은 연천군의 재난 안전에 대한 절실함과 협력 기업의 첨단기술이 만나 이뤄낸 결과”라며 “인공위성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과학 행정의 표준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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